‘아침발전소’ 성추행 촬영회 관계자 “교복 입히고 속옷 노출”

입력 2018-05-25 10: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에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최근 피해자들의 고백으로 알려진 불법 누드 촬영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추행 당했다고 고백한 미성년자 모델 유 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부모님이) 걱정한다. 왜 굳이 나서려고 하냐.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래도 저는 제 할 말 하는 게 좋아서"라고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스튜디오를 찾아갔으나 그 누구도 만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쓰레기봉지에서 짧고 민망한 의상에 성인용품이 들어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성기를 보기 위한 촬영회라고 해야 하나"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누드 촬영 하기 위해서 사진 스튜디오를 차린 거라고 생각한다. 해당 스튜디오 운영자는 원래 미성년자 좋아하고 그런 스타일이나 촬영 들을 좋아한다. 어린애들 데리고 교복 같은 걸 입히고 팬티를 노출시킨다"고 증언했다.

모델 아르바이트 5개월 차인 한 여성도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웨딩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구인한다고 해서 갔는데 스튜디오가 아니라 카페에서 미팅을 하더라. 가봤더니 키스방, 성매매 업소더라. 두번째 면접 봤던 곳에서는 망사 T팬티를 주더라. 위에 속옷 안 입고 세미누드로 찍어보자고 거부감이 들 정도로 시킨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피해 여성이 속았다는 걸 인지해도 스튜디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압박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아니다 싶어도 다시 거부하기가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