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하석주 “김민우와 같은 상황 겪어봐”

입력 2018-06-22 10: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축구감독 하석주가 프랑스 월드컵을 떠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하석주는 스웨덴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하석주는 "엄청난 비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다.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을 언급했다.

그는 "나도 98년도에 멕시코한테 한 백태클로 20년 가까이 욕을 먹고 있다. 요즘도 가끔 댓글을 보면 아직까지 한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그때 우리가 석주형을 많이 위로했다. '형 괜찮아. 힘내' 그런 이야기를 해줘도 우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형님이 이틀간 붕어잡이를 했다. 시간을 그렇게 때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어준이 "차범근 감독과 대화해봤냐"고 묻자 하석주는 "얼굴을 못 들었다. 내가 도망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다니고 안갔다. 세계적인 선수였던 감독님이신데 그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하석주는 차범근에게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고 직접 뵙고 무릎꿇고 사죄드리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지를 못하겠더라.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