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은 역시 최정’ 3년 연속 30홈런 달성

입력 2018-07-17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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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스포츠동아DB

‘홈런은 역시 최정’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


SK 최정(31)이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최정은 17일 문학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3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며 홈런 레이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30홈런 선점의 주인공은 어김없이 최정이었다. 지난해 78경기 만에(7월8일) 30홈런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80경기 30홈런으로 2경기 늦었지만 거포로서의 위용은 그대로다.


연일 기록의 행진이다. 최정은 지난 8일 안방에서 열린 한화전서 역대 11번째 KBO 통산 300홈런의 위업을 이뤘다. 역대 최연소 2위, 3루수 통산 2번째이자 SK 단일 구단 소속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에겐 물론이거니와 구단에도 두루 의미가 깊은 성적이다.


곧 새로운 기록이 최정을 따라 붙었다. 17일 2-0으로 앞선 3회 NC 로건 베렛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 역대 7번째로 3년 연속 30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명장면을 역시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SK 타선 역시 4홈런을 포함한 종합 10안타를 뽑아 10-4 완승을 거두며 홈런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최정을 축하했다.


리그 홈런왕의 위치도 여전히 최정의 몫이다. 그러나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잠실 홈런왕 두산 김재환이 이날 나란히 29호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1위를 향한 선의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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