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조폭 유착설 제기…시청률 7.5%

입력 2018-07-22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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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TV북마크]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조폭 유착설 제기…시청률 7.5%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배(이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2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에서는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파타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모 씨는 지난 4월 검거됐다. 김모 씨는 2015년 11월 사건 발생 이후 28개월 동안 도피행각을 벌이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 끝에 검거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김모 씨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이 ‘국제마피아’ 출신 조폭이 정치권과 연루돼 있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 코마 트레이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코마 트레이드는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기인 2015년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점이었다.

이재명 지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전 공식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재명은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폭 연루설에 대해 부인하고 반박하면서 “조폭이나 그의 가족도 아니고, 조폭이 만든 회사에 일했던 직원이 그 회사를 그만둔 후 성남시에 취업하거나 그의 부인이 성남시 산하 기관에 취업한 것까지 문제 삼아 ‘조폭연루’를 주장하면 조폭연루 아닌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들은 이재명 측근 인사 중 조폭간부의 초등학교 동창이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을 태세였다. 이러다가는 이재명 측근 인사 중 ‘조직원과 동향이거나 같은 직장에서 일한 적 있거나 조직원과 안면 있는 사람’까지 찾아내 조폭연루 근거라 하지 않을까 걱정할 처지”라며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이 다시 절실해지고 있다. 포기하지 않겠다. 함께 싸워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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