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왼쪽)-백정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1일까지 열린 후반기 5경기에서 삼성은 선발투수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살베르토 보니야(5.1이닝 2실점)~양창섭(6.2이닝 1실점)~백정현(5이닝 2실점)~팀 아델만(7이닝 1실점)~윤성환(6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이 조기강판 없이 제 몫을 해냈다.
선발 투수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80이다. 해당기간 후반기 전체 1위에 해당한다. 표본은 작지만 첫 로테이션에서 모든 선발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자원들이 부활투를 펼쳤다는 게 삼성으로서는 가장 큰 소득이다. 아델만이 투구폼 교정 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성과를 냈고, 윤성환은 ‘에이스’로서 본래의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
신인 양창섭은 후반기를 2선발로 시작하면서 압박감을 받았지만, 신인왕 후보답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팀의 후반기 첫 승을 견인하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백정현은 올 시즌 들어 부쩍 좋아진 제구와 안정감으로 4승째를 수확했다.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의 최우선 목표는 단연 가을야구다. 선발야구로 좋은 흐름을 탄 현 상황에서 전반기부터 항상 바랐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