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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와 후반기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실하다. 전반기 441경기에서 리그 평균 타율은 0.283, OPS는 0.792였고, 경기당 평균 19.77안타(총 8717개), 10.67득점(4707점), 2.3홈런(1016개)이 나왔다. 후반기 114경기에는 리그 평균 타율이 0.297, OPS가 0.837로 치솟았고, 경기당 평균 21.08안타(총 2403안타), 11.67득점(1330득점), 2.71홈런(309개)가 나왔다. 모든 타격지표가 상승했다. 리그 평균자책점도 전반기 4.99에서 후반기 5.46으로 0.5 가까이 나빠졌다. 한마디로 마운드가 안정되지 않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의미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7.33(10위)으로 무너진 LG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대해 KBSN스포츠 이용철 해설위원은 13일 “타자들의 기량이 발전하고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투수들의 발전 속도가 더딘 것이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후반기 들어 타고투저가 심해진 이유는 투수들이 지친 것도 있지만, 타자들이 투수의 공에 익숙해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크게 보면 한국 야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