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와일드카드 첫 ‘5위’의 준PO 진출 이룰까

입력 2018-10-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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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018년 정규시즌 최종순위는 5위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경쟁에서 힘겹게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16일부터 4위 넥센 히어로즈와 뒤가 없는 와일드카드결정(WC)전 승부를 벌인다.

KIA는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린 팀이다. 올해 받아든 성적표에 만족할 리 없다. 현재로서는 최소한의 자존심만을 지켜낸 상황이다.

결국 더 높은 곳이 필요하다. WC에서 2승을 거둬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이후 하루라도 더 길게 가을야구를 해야 체면치례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제껏 KBO 포스트시즌에 단 한번도 없었던 새 역사를 써야 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WC는 2017년까지 총 4경기가 열렸다. 4위와 5위의 싸움에서 승자는 늘 우위를 점하고 있던 4위 팀이었다.

KIA 역시 이 역사 속에 패자였다. 2016년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뒤 2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0-1로 분패하면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을 접었다.

그러나 3년간 있었던 세 번의 WC에서 KIA는 유일하게 2차전 승부를 가져간 팀이기도 하다. 당시의 아쉬움과 그로 인해 생겨난 동기부여는 KIA가 이번 시리즈에서 가져갈 숨은 무기다.

승부의 분수령은 1차전이 될 전망이다.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통해 기선제압에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둘 중 한명이 나선다. 호랑이 군단은 2년 전의 아픔을 이겨내고 올해 다시 가을의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운명의 맞대결은 1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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