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포잡] 역대 KS 최다승·최다패 외국인투수는?

입력 2018-11-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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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팀 하리칼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만난 올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선 외국인투수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투수로는 5차전 SK 김태훈(구원)만이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다. 1차전 SK 앙헬 산체스(구원), 2차전 두산 세스 후랭코프(선발), 3차전 SK 메릴 켈리(선발), 4차전 두산 조쉬 린드블럼(선발)이다.

1998년부터 외국인선수들이 KBO리그에 등장한 뒤로 어느덧 가을야구의 흐름 또한 그들이 좌우하고 있다. 올해 KS 5차전까지 포함해 역대 KS에서 승·패·세이브를 기록한 외국인투수는 모두 37명이다. 그들이 총 25승28패1세이브를 합작했다. 과거 KS를 주름잡은 외국인투수들을 살펴보면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이들이 넘쳐난다.

먼저 KS 최다승 외국인투수. 2005~2007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우완 팀 하리칼라다. 통산 3승(무패)이다. 모두 삼성 시절에 작성했다. 2005년 2승, 2006년 1승이다. 하리칼라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은 2년 연속 KS에서 우승했다.

전 두산 다니엘 리오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맷 랜들, 아킬리노 로페즈도 2승씩을 올렸다. 올해 KT 위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니퍼트는 두산 소속이던 2013년 KS 6차전에서 먼저 패전부터 신고했지만, 2015년 KS 2차전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KS 1차전에서 다시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지난해 KS 5차전에선 다시 패전을 안았다. 통산 2승2패다. KIA 타이거즈와 SK 유니폼을 입었던 로페즈는 2009년 KIA의 KS 우승 당시 홀로 2승을 책임졌고, 2000년대 중후반 두산 마운드를 이끈 랜들은 KS에서도 2승1패를 남겼다.

KS 최다패 외국인투수는 KIA와 두산을 거친 다니엘 리오스다. 통산 3패(1승)다. 두산 시절인 2005년과 2007년 KS 무대를 밟았다. 2005년 삼성에 2패, 2007년 SK에 1승1패를 거뒀다. 외국인투수의 세이브는 단 한 차례였는데, 1998년 LG 마이클 앤더슨이 현대 유니콘스와의 KS 3차전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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