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수비수 권경원 “벤투 감독님의 부름, 기다렸다”

입력 2018-12-1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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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울산에서 국내파(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일본 J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23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에 한창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축구대표팀의 감독에 선임된 이후 선수 선발을 폭넓게 가져가고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수비수 권경원(26·톈진 취안젠)도 벤투 감독이 테스트 중인 자원 중 한명이다. 그는 신태용(48) 감독 체제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심기일전해 다시 대표팀에 발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호주 원정 때 권경원을 처음 선발한데 이어 이번 울산 소집훈련 때도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권경원은 17일 “월드컵 이후에도 A매치를 챙겨봤다. 벤투 감독님은 신태용 감독님과는 다른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대표팀 선발을) 기대도 했고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의 본업은 골을 막는 것이다. 거기에 벤투 감독님은 골키퍼와 중앙수비수부터 빌드업을 강조하신다. 볼을 받기 전부터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23세 이하(U-23)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17일 문선민(왼발 엄지발톱부상), 김문환(아킬레스건염)을 제외한 21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울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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