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랜스 린, 계약 세부조건 공개… 3년-30M 보장

입력 2018-12-19 0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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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에 합의한 ‘오른손 선발 투수’ 랜스 린(31)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발표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19일(한국시각) 텍사스와 린의 계약에 대해 전했다. 3년간 3000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

우선 린은 400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를 받는다. 이어 2019시즌 800만 달러, 2020시즌 1000만 달러, 2021시즌 800만 달러의 연봉.

특이한 점은 트레이드 시 지급되는 금액이 있다는 것.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등 서부지구 팀으로 이적할 때 10만 달러를 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제외다.

앞서 린은 지난해 자유계약(FA) 시장에 한파가 불며 피해를 입었다. 다년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년-1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쳤다.

이후 린은 이번 시즌 후반기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는 세부 지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3년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

린은 뉴욕 양키스 이적 후 11경기(9선발)에서 5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낮지 않았지만, FIP은 2.17로 매우 좋았다.

또한 린은 뉴욕 양키스에서 9이닝 당 피홈런 0.3개로 뛰어난 피홈런 억제력을 보였다. 이어 볼넷과 탈삼진 비율도 좋아졌다.

다년 계약을 따낸 린이 텍사스의 바람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보였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린은 지난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2016시즌을 제외하고 4시즌 동안 130경기에서 767이닝을 던지며, 53승과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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