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조범현 2대 야구국가대표 전임감독후보

입력 2019-01-2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시진 KBO 국가대표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 전임감독 후보를 확정했다. 예상대로 1∼3순위가 매겨진 후보 3명 가운데 김경문(왼쪽) 전 감독과 조범현(오른쪽) 전 감독이 포함됐다. 스포츠동아DB

전임감독 후보 3명 확정·우선순위 정해 수락 여부에 따라 곧 확정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우승 이끈 김경문, 조범현 전 감독 후보 올라
김시진 위원장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실명과 순번은 공개할 수 없다”
조범현, 김경문 감독 후보포함 질문에 부정하지 않아

예상대로 김경문, 조범현 전 감독이 야구국가대표팀 전임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KBO 국가대표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후보를 확정했다. 김시진 위원장,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 KBO 홍보대사,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김진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이날 3명의 감독후보와 2명의 예비 후보를 확정했다.

주목할 부분은 기술위원회가 감독 후보 확정 뿐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해 정운찬 KBO 총재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회 내부적으로 1~3순위를 정했다. 내가 직접 (1순위 감독후보에게) 만남을 청해 수락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KBO 총재가 최종 후보와 순위에 다른 의견을 밝힐 경우 추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정 총재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논의를 통해 새 감독을 영입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후보 3명과 예비 후보 2명의 이름을 공개 할 순 없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 취재진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범현, 김경문 전 감독에 대해 질문하자 “언론들이 우리보다 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이어 “국제대회 우승경험은 높이 평가 될 부분이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베이징올림픽, 조범현 감독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조 감독은 대표팀이 4강에 오른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코치 경험도 갖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국제대회 경험과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임감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들 외에 1명의 후보, 2명의 예비 후보가 있지만 최종 제2대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두 명 중 한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기술위원들은 큰 이견 없이 대표팀 감독후보 선정을 마무리 했다. 새 전임감독의 임무는 막중하다. 먼저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야 한다. 11월 열리는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쿠바 등 중남미 강호들과 경쟁해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에 1장이 걸린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