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팬들 야유 받은 호날두 “난 UCL 우승 5번, 2차전 두고 보자”

입력 2019-02-21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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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야유에 정면 대응했다.

유벤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통산 29경기 22골이라는 기록을 세워온 호날두에게 기대가 쏟아졌지만 이날 호날두는 총 7차례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공격 포인트 없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들을 괴롭혀 온 호날두와 재회하자 조롱과 야유를 퍼부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스페인 법원에서 탈세 유죄를 받은 호날두를 향해 “호날두, 세금을 내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호날두는 자신에게 야유를 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였다. 경기 후에도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서 기자들을 향해 다시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믹스트존에서 “나는 다섯 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있다. 아틀레티코는 없다. 2차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과연 호날두가 상대 팬들의 조롱을 침묵으로 바꿀 수 있을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차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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