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자필 탄원서→남편 유인석 위해 “어린 자녀의父…도주 NO”

입력 2019-05-15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박한별 자필 탄원서→남편 유인석 위해 “어린 자녀의父…도주 NO”

배우 박한별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성매매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남편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5) 씨의 구속영장 심사 과정에서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 씨를 위해 자필로 쓴 탄원서를 제출했다. A4용지 3장 분량. 탄원서에는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 약속한다”면서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으며,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과 유 씨 사이에는 지난달 첫돌을 지난 어린 자녀가 있다.

전날인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승리와 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그 결과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재판부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사 내용으로 볼 때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승리와 유씨는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 원을 횡령했다.
한편 박한별은 앞서 남편 유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 일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입장을 전하기 너무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서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