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기싫어’ 소주연 “데뷔 전 동네병원서 2년간 근무” [화보]

입력 2019-07-16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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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기싫어’ 소주연 “데뷔 전 동네병원서 2년간 근무”

2017년 CF모델로 데뷔해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 이어 최근 종영한 KBS2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서 현실 직장인 이유진 캐릭터로 열연한 소주연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소주연은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특유의 신비스러운 무드를 드러내며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청순한 무드의 화이트 원피스로 마치 소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핑크 컬러의 시스루 탑과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실키한 블라우스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믹스 매치해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하며 대답을 전했다. 가장 먼저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하자 “친구들끼리 사진 찍고 노는 걸 좋아해서 제 SNS에 사진을 많이 올렸었어요. 그 사진을 보고 지금 회사의 실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죠. 셀카는 잘 못 찍는데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마 그런 사진들을 보고 연락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해요. 사진 작업에 영상 쪽도 해보니 재밌어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에요”라고 답했다.

모델 일과 연기를 시작하기 전 평범하게 살아왔다던 그는 “모델과 배우 일을 하기 전에는 동네병원에서 데스크 업무를 2년 정도 봤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용돈 벌이나 해보자는 마음이었죠”라고 전하며 “중고등 학생 때 꿈이 아예 없었어요. 장래희망 란에 뭘 적어야 할지도 몰랐고 꿈이 없는데 가져야 한다고 하니 참 어려웠죠. 어떻게 보면 애매모호한 학생이었어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던 그는 “평소에도 집순이 성격은 못되고 사람들 만나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점들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거든요. 연기하면서 다양한 직업군이 돼보잖아요. 알게 모르게 그런 것들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주로 서비스, 판매직을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백화점에서 구두도 판매해봤고 음료 전문점에서 음료 제조도 했고요. 토마토 농장에서 토마토도 따봤어요”라며 독특한 이력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류 CF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CF 촬영 때는 어떤 점을 부각시키냐는 물음에 “최대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디렉션에 가깝게 하려고 노력해요. 한 번은 하 음식을 먹으면서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을 표현해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상상력을 동원하기도 했고 주류 CF의 경우는 실제로 술을 잘 못 해서 음료수랑 술이랑 번갈아 가면서 마시면서 촬영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얼굴도 빨개졌죠”라고 전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고 묻자 “회사 들어와서 처음 접해봤던 영상물이 뮤직비디오였어요. 촬영하면서 움직이는 제 모습을 처음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관심이 가서 회사 측에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먼저 말했죠. 그러다 웹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되며 첫 연기를 시작했어요”라고 답했다.

KBS 2TV ‘회사 가기 싫어’에서 짠한 현실 직장인 이유진 캐릭터로 열연한 그는 사실적인 연기에 대해 “회사생활을 하는 친구가 회사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소소한 이야기들이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실제로 신촌의 어느 사무실을 빌려서 촬영하게 됐는데 맨날 보는 사람들을 보고 같은 곳으로 출근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회사 다니는 느낌이었어요”라며 “무엇보다 김동완 선배님은 처음 뵀을 때 너무 신기했어요. 극 중에서도 제가 동경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연기에 더 리얼하게 녹았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지금까지 뭔가 우울한 느낌의 캐릭터는 해봐서 그런지 발랄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실제 성격도 밝은 편이라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도 좋고 로코물도 해보고 싶고요. 누군가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역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메리대구 공방전’의 이하나 선배님 캐릭터도 정말 인상 깊게 봤어요”라며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정유미와 박해일을 꼽기도 했다.

SNS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사진들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힐링하는 곳으로 찾아가는 곳이 있어요. SNS에도 업로드 했던 곳인데 ‘잡곡이네’라는 친한 언니네 집이에요. 고양이가 엄청 많은데 사실 알레르기 때문에 키우지는 못하거든요. 언니네 서도 약을 먹고 마스크를 끼고 만져요. 너무 좋아하지만 재채기랑 피부 발진이 심해서 가까이 두지는 못한다는 게 아쉬워요”라고 답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냐는 물음에는 “관심 많아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옷 사는 걸 좋아했었고 20대 초반에는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했다가 지금은 저한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은 것 같아요. 요즘엔 무채색 옷을 많이 입어요. 이목구비가 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옷까지 화려하게 입으면 촌스럽더라고요. 그래서 튀지 않는 느낌으로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꾸안꾸’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죠”라고 답했다.

숏컷을 부르는 헤어스타일로 ‘숏컷병 유발자’ 대표 연예인으로 꼽히는 그는 “완전 어렸을 때 말고는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어요. 좀 길렀다 싶으면 주변에서도 머리를 자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나 봐요. 그래서인지 계속 짧은 머리를 유지하게 됐네요”라고 답했다.


욕심나는 CF 광고가 있냐고 묻자 “생리대요. 요즘엔 생리대 종류가 엄청 다양하더라고요. 써봤던 제품 중에서 좋은 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요. 최근에 면허를 취득해서 자동차 광고도 찍어보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SUV요”라고 전했다.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연기 잘한다는 건 당연하겠죠?. 뭘 해도 자연스러운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캐릭터도 잘 어울리고 질리지 않는 신선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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