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음주운전’ 안재욱, 논란 잠재울 연기력 펼칠 수 있을까

입력 2019-07-16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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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음주운전’ 안재욱, 논란 잠재울 연기력 펼칠 수 있을까

“공연에서 비치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한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안재욱이 5개월 만에 연극 ‘미저리’로 돌아왔다. 그는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연출 황인뢰) 프레스콜에 참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줄곧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던 안재욱에게 연극에 참여하는 소감을 묻자 그는 “많이 죄송스럽고 부끄러웠다. 연기를 관둘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연기 외에는 재주가 없더라”며 “언젠간 좋은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숨어있기만 하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른 감이 없지 않냐는 질타도 있지만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회가 됐을 때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미저리’ 연습을 하며 연기를 공부하던 학생 시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배우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기회가 없으면, 무대가 없으면 끝이다. 이번 기회가 정말 소중했다”며 “공연장에서 보이는 내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인간 안재욱으로서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2월 10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안재욱은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예정된 공연인 ‘영웅’에서 하차하며 자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컴퍼니 측과 배우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사실 7~8월에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영웅’ 공연도 안 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내가 이곳에서 다른 작품으로 모습을 보여도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컴퍼니 측과 배우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냈고 황인뢰 연출 또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 힘을 등에 없고 한다는 명분으로 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복귀하기엔 이르다는 여론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무대 연기에 나선 이유는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재욱은 “누군가에게 미워 보이고 용서가 안 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작은 응원을 발판삼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의 비난과 질타가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 이전에 인간 안재욱으로서도 더 생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어떤 어법으로도 이 작품에 출연하는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보답을 하고 싶다”라며 “또 더 생각하며 사려 깊은 행동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내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안재욱은 연기자로서 사죄하는 방법은 훌륭한 연기를 펼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른 복귀로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은 그가 더 잘 알 것이다. 이에 그가 심적 부담감을 안고서라도 해야 할 일은 그의 말대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것. 관객들에게 “연기로는 깔 수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그의 복귀에 타당성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안재욱이 출연하는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끈 심리 스릴러물이다. 안재욱은 극 중에서 폴 셸던 역을 맡았다.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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