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좋은 사람’ 이세진의 첫 팬미팅 #프듀X #아날로그 #바이나인 (종합)

입력 2019-08-19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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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좋은 사람’ 이세진의 첫 팬미팅 #프듀X #아날로그 #바이나인 (종합)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도전해 큰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 이세진이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세진은 18일 서울 강북구 도봉로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첫 단독 팬미팅 ‘THE 세진’을 열고 약 1400명의 팬들을 만났다. 팬미팅은 당초 1회로 계획됐으나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고 팬들의 추가 요청이 쇄도하면서 2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이날 이세진은 화사의 ‘멍청이’를 부르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프로듀스X101’ 보컬 포지션 평가 버전으로 스탠딩 마이크가 무대에 함께 올랐다. 오디션 당시 ‘멍청이’가 아닌 ‘나의 사춘기에게’를 선보였던 이세진. 본 적 없는 그의 강렬하고 색다른 무대에 팬들은 열광하며 환호했다.


팬미팅 무대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이세진의 취향에 맞게 꾸며졌다. 실제 집의 소품들을 무대로 옮겨온 이세진은 마리몽을 포함한 각종 인형과, 풍경, 식물 등을 소개했다. 10년 넘게 키워온 사랑초를 소개하던 그는 “나이 들었을 때 꽃집을 하는 게 로망”이라고 꿈을 고백하다 “사랑초의 꽃말은 ‘당신을 끝까지 지켜줄게요’라고 하더라. 나도 팬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다”고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질문지를 선택하면서도 세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속에 감춰져 있던 질문지, 우수수 떨어진 질문지를 우선적으로 선택했고 선정된 질문지는 고이 챙겼다. 직접 만든 마리몽을 걸고 팬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세진은 기타가 아닌 멜로디언 연주와 함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가창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무대를 마친 그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 김광석 이수영 등 예전 곡들을 많이 듣는다”고 소소한 취향도 고백했다.


깜짝 게스트로는 ‘프로듀스X101’에서 연습생으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이 등장했다. 3시 공연에는 토니 송유빈 최병찬이 7시 공연에는 이진혁과 김민규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송유빈은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깜짝 방문해 이세진을 감동케 했다. 멤버들은 함께 눈싸움과 윗몸일으키기 게임 등을 하며 ‘찐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세진이 형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성공했다. 축하한다” “우리 우정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 “잘할 거라고 믿는다. 많이 응원하고 있다” “친절한 사람이다. ‘프듀X’ 때 세진이 형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애정 어린 응원도 전했다. 저녁 공연에서는 가상 파생그룹 바이나인도 언급됐다. MC 송중근이 “내 주변에서도 정말 궁금해 한다. 파생그룹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질문하자 이진혁이 대신 “회사끼리 이야기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팬들은 바이나인 결성에 대한 염원을 담아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프로듀스X101’ 또 다른 출연진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다름 아닌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과 보컬 선생님 신유미. 이동욱은 “어렵고 힘든 일정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서 나도 기쁘고 좋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신유미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 뭘 해도 잘 해낼 친구”라며 “진심으로 잘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응원했다.

‘프로듀스X101’ 당시 멤버들과 친해지면서 심적으로는 편안해졌지만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세진. 그는 “멍하니 있으면 PD님들도 ‘괜찮냐.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마지막 무대를 준비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팬미팅을 준비하던 어느 날 새벽에 쓴 편지를 낭독하며 팬미팅을 마친 이세진. 그는 팬들이 준비한 “네가 나의 별이야” 응원 문구 이벤트를 선물 받고 울컥했지만 끝까지 눈물을 참아냈다. 이세진은 “진짜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 밖에 못 한다. 감사하다”고 행복하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1시간 30분에 걸친 팬미팅은 끝난 후에도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세진은 팬들 한 명 한 명과 하이터치를 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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