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강기영 4人 밝힌 2막 관전포인트

입력 2019-08-19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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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강기영 4人 밝힌 2막 관전포인트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기가 공감의 온도를 한층 높이며 본격적인 2막을 맞는다.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이 반환점을 돌았다. 첫사랑의 설렘도 잠시 아슬아슬한 순간을 맞은 준우(옹성우 분)와 수빈(김향기 분), 부모의 진실을 알고 자괴감에 휩싸인 휘영(신승호 분), 철부지 초짜 선생에서 진짜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결(강기영 분)까지 4인 4색 ‘성장 캐릭터’가 풋풋한 설렘을, 때로는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이에 19일 방송되는 2막에 앞서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이 기억에 남는 명장면·명대사부터 후반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직접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옹성우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진중한 태도로 첫 연기 도전부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옹성우가 아닌 ‘최준우’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작품과 캐릭터에 완벽 몰입 중이다. 특히 담담하지만 깊은 여운을 안기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그는 “5회에 나오는 ‘이미 망친 인생이란 없어’라는 대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슬픔과 분노로 뒤섞인 준우의 복잡한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보시는 분들도 함께 공감하며 같이 마음 아파해 주셔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2막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앞으로 성장해가는 준우의 모습, 수빈이를 비롯해 반 친구들과 선보일 케미도 기대해 달라”고 짚었다. 뜨거운 사랑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가 벌써 중반까지 달려왔다. 걱정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준우를 사랑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 잘 하시고, ‘열여덟의 순간’과 준우도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향기는 ‘열여덟의 순간’의 시작을 연 “간다. 이렇게 또 어디론가 흘러가려 한다. 기다린 적 없어도, 나에게 함부로 흘러왔던 시간들, 순간들. 어쨌건 이 순간, 어쨌건 열여덟”이라는 준우의 내레이션을 명대사로 꼽으며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만남이 전개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사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 제게 있어 명장면은 5화에서 수빈이 엄마와 싸우는 장면이다. 촬영할 때도 강렬했던 만큼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깊은 공감을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밝혔다.

지난 8회 방송 말미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준우를 바라보는 수빈의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김향기가 뽑은 2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갈등의 변화‘다. “현재까지 쌓아온 각자의 갈등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풀려나갈지 주목해달라”며 “이를 통해 인물들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밝혀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이어 “계속해서 더욱 재미있어질 ’열여덟의 순간‘ 앞으로도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매회 긴장감을 조율하는 열연을 펼친 신승호가 뽑은 명장면은 지난 8회 방송에서 공개된 휘영의 ’전력질주‘ 신이었다. “부모님이 자신 몰래 상훈(김도완 분)의 아버지에게 압박을 가하고, 이로 인해 상훈의 아버지가 무릎을 꿇는 장면이 있었다. 이를 목격하고 전력으로 달리다가 지쳐 쓰러지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고 스스로가 너무 미워서 괴로워하는 휘영의 마음이 안쓰러웠다”고 떠올렸다. 과연 부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휘영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신승호 역시 2막 관전 포인트로 ’갈등‘과 ’변화‘를 짚었다. “친구들 사이 관계의 갈등과 동시에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층적으로 보여진다. 그 갈등을 통해서 휘영에게 찾아오는 변화들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어 “덥고 뜨거운 날씨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열여덟의 순간‘으로 잠시나마 회복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남은 이야기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기영은 “첫 회에서 수빈이가 떠나려는 준우의 이름을 되찾아주는 모습과 함께 그에게 던진 한 마디, ’잘 가라, 전학생. 잘 살아. 계속 그렇게 존재감 없이”라는 대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준우가 현실과 정면으로 싸울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얻게 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드라마의 또 다른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 수빈이가 잡아주지 않고, 결국 준우가 그대로 도망쳤다면 ‘열여덟의 순간’은 1회에서 끝나버렸을 것”이라며 그 의미에 대해서도 되짚었다.

마지막으로 “후반부에는 비로소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처에 새살이 ‘솔솔’ 돋아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 안에서 서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느껴주시는 것만으로도 여러분께 위안과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와 함께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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