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우리 청춘의 자화상 (종합)

입력 2019-08-2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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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청춘들의 기쁨과 슬픔을 오롯이 담은 영화가 탄생했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는 감독 정지우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참석했다.

정지우 감독은 “라디오라는 매체가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유열 선배의 말이 있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지우 감독은 “이번 영화를 하면 정해인과 김고은에게 더 많이 기댔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정서적인 기분, 여러 가지 표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에 대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놓치지 않고 잡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특별히 김고은에게 요구한 것은 없었다.자연스럽게 김고은이 담기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악이다. 정지우 감독은 “1994년에서 2005년까지 가요 팝송 등 300여곡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했다. 스태프들 배우들이 반복해서 들으면서 마음이 가는 음악을 골랐다. 신청곡과 사연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따. 내러티브 중간 이야기를 도와주거나 이야기의 속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시대적인 노래를 선곡했다”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1994년, 인생에서 가장 불안했던 순간, 기적처럼 ‘미수’(김고은)를 만나 그 행복했던 ‘미수’와의 시간과 인연을 지켜내고 싶어 노력하는 ‘현우’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밥 사주는 예쁜 누나’가 끝나고 시작하게 된 영화다. 빠른 시일 내에 연기를 하고 싶었던 가운데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 또 김고은이 한다고 해서 대입을 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처음 읽었을 때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받아 꼭 해야겠다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이 있다면 드라마는 호흡이 좀 더 길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의 벽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성장기를 표현하는 만큼 집중을 하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손예진, 한지민 등 연상 배우와 로맨스물을 촬영했던 그는 연하인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행복했다. 김고은이 쿵짝을 잘 맞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대본 리딩때만 해도 추상적이었는데 현장에 가면 눈만 바라봐도 통하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도깨비’에서 김고은의 첫사랑 역할로 나왔을 당시를 떠올리며 “김고은이 참 따뜻했다.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이렇게 정지우 감독님 영화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어린 시절부터 우연히 만나게 된 현우와 엇갈리고 다시 만나며 두려움과 불안함에 휩싸이는 ‘미수’역을 맡았다.

‘은교’이후 7년 만에 다시 정지우 감독과 재회한 그는 “‘은교’를 통해 데뷔를 했다.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한 상태인 저를 정지우 감독님이 끌고 촬영을 이어 나가셨던 것 같다. ‘은교’가 감독님을 오롯이 의지하고 간 현장이었다면 6년 만에 다시 만난 이 현장에서는 내가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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