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한보름 “‘레벨업’으로 레벨업…내후년 결혼 목표”

입력 2019-08-23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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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한보름 “‘레벨업’으로 레벨업…내후년 결혼 목표”

배우 한보름이 MBN 드라마 ‘레벨업’을 통해 첫 주연 도전에 나섰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그동안 배우로서 쌓아왔던 것들을 총집합시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보름은 지난 2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주연작이라 부담과 걱정도 많았는데, 찍으면서 현장이 즐겁고 재밌었어요. 제 기억에는 즐겁고 행복했던 작품으로 남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레벨업’에서 한보름은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덕후’로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보름은 게임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게임을 깔고 해봤어요. 용어 같은 게 어려웠죠. 그래서 그런 걸 공부하면서 이게 무슨 뜻이고, 무슨 말을 하는 건가 공부도 했어요. 배우들과 촬영 전에 리딩도 많이 하고요. 그런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죠”라고 덧붙였다.

‘레벨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보름은 “작품을 제가 선택한 건 아니고 미팅을 했었어요. 감독님에게 이 작품을 읽고 연화의 매력을 봤고, 연화와 닮은 점을 어필했죠. 그래서 감독님이 그런 점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역할을 맡게 됐어요. 이 친구(연화)가 게임 덕후라고 나오고, 열정 부자라고 나오는데 저도 열정 부자라서 그런 점이 닮지 않았을까 했죠. 그런 점을 어필하고, 열정이 있다고 설명을 해서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요”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아쉬움은 없었을까. 한보름은 “좋은 기억들이 많았어요. 드라마를 하면서 다 같이 이야기했던 게 있는데, 제목대로만 가자고 했었어요. 저희 드라마 제목처럼 한 단계만 ‘레벨업’ 해보자고 했죠. 그렇게 약속을 했어요. 근데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운 것보다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시청률도 마찬가지. ‘레벨업’은 최고 1.3%, 최저 0.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시청률이 많이,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하면 아쉬운 건 맞아요. 저에게는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그렇게 연연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시청률이 안 나왔다는 생각은 안 하고, 제가 이런 역할도 하고 장르로도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의미가 있었죠.”

한보름과 성훈은 ‘레벨업’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보여주게 된 성훈과의 케미는 어땠을까. 한보름은 “처음 뵀을 때는 TV에서 보던 분이라 ‘와 연예인이다’ ‘멋있다’라고 했죠. 첫 이미지는 친해지기 어렵다였어요. 서먹서먹했는데, 뒤로 갈수록 호흡도 같이 맞추고 하는 신도 있다 보니 갈수록 친해졌죠. 굉장히 인간적이세요. 스케줄이 많으셨는데도 팬미팅을 하고 오면 배우들에게 선물도 하나씩 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레벨업’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어떤 장면이었을까. 한보름은 성훈과의 수중 키스신을 꼽았다.

“첫 수중 촬영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물속에서 타이밍에 맞게 연기를 해야 했는데, 성훈 씨가 수영을 정말 잘해서 리드를 해주셨어요. 또 제가 힘들면 바로 구해준다고 하셔서 믿음이 갔죠. 그래서 감독님이 ‘이럴 거면 안전요원을 왜 불렀냐’고 농담을 하기도 하셨어요. 그 촬영을 위해 하루를 비워놓았는데, 3시간 만에 끝났죠.”

한보름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결혼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연애 중인 건 아니지만, 다소 독특한 결혼 계획을 밝혔다.

“저 내후년에 결혼해요. 제가 친구를 따라서 점을 보러 갔는데, 거기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 결혼은 생각을 안 해봤었거든요. 제가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수익도 일정하지 않아서요. 근데 제가 최근에 빚도 청산했고, 또 그러다보니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내년 여름에 만나는 분과 내후년에 결혼을 한다고 하셨어요(웃음).”

‘레벨업’을 통해 한 단계 레벨업 된 한보름. 이번 드라마는 그의 커리어에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레벨업’은 말 그대로, 정말 딱 저를 레벨업 시켜준 드라마예요. 스스로 많이 배운 것도 있고, 무게감이나 책임감 같은 걸 많이 배웠어요. 스태프들도 좋았고요. 그래서 정말 감사한 작품이에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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