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영의 어쩌다] 구혜선 주의할 점? SNS→안재현과 대화vs법원 택1 추천

입력 2019-09-04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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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주의할 점? SNS→안재현과 대화vs법원 택1 추천

거창하게 ‘마지막 인사’라길래 끝나는 줄 알았더니 아니다.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다. 구혜선은 배우로서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만 내비쳤지, 안재현과 이혼을 둘러싼 갈등을 멈출 생각이 없다. 또다시 ‘사생활 TMI(Too Much Information)’다.

구혜선은 3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주(고양이). 저와 산 세월이 더 많은 내 반려동물이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안재현)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썼다.

몇 시간 뒤에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다. 3년간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이라며 안재현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서’ 내용도 공개했다.

각서 내용에는 ‘안재현 주의할 점’, ‘구혜선 주의할 점’이 담겼다. 안재현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총 12가지다.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부터 ‘신발 정리하기’까지 구구절절 다채롭다. 반면 구혜선이 주의할 사항은 없다.

이상한 일이다. 구혜선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면서 ‘안재현 망신 주기’, ‘안재현 망치기’를 멈추지 않는다.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만 SNS 계정에 올린 뒤, 그 내용이 퍼질 대로 퍼지면 삭제한다. 이날 올린 게시물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정말 이렇게 하면 결혼 생활이 유지될 거라 믿기라도 하듯 그는 여전하다.

그 사이 여론은 달라진 분위기다. 처음에는 편을 갈라 싸우던 이들도, 이제 ‘사생활 TMI’를 멈추길 바란다. 아직 몇몇은 구혜선을 옹호하는 글을 쏟아내지만, 구혜선을 위한 일인지 알 수 없다. 구혜선을 위한다면 갈등 조장이 아닌 두 사람이 이제라도 대화를 통해 결혼 생활 유지든 이혼이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선이다.

구혜선과 안재현도 지금 해야 할 일은 ‘소모전’이 아닌 관계 정립이다. 부부로 남든, 이혼해서 완전히 남으로 갈라서든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미 파괴된 이미지는 회복될 수 없지만, 최악은 피해야 하지 않나. 오늘만 살고 죽을 게 아니라면 남은 인생을 위해 두 사람 다 노력이 필요하다. 제발 법원 가서 싸우길 추천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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