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악플의 밤’ PD “유재석·정우성·유아인 섭외 원해…늘 열려있다”

입력 2019-09-1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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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②] ‘악플의 밤’ PD “유재석·정우성·유아인 섭외 원해…늘 열려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은 ‘악플’을 주제로 스타들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스타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도 한 ‘악플’, 이나라 PD는 이런 악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악플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15회 정도 촬영을 하면서, 스타들에게 악플은 양날의 검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는 건 좋다고 생각을 해서요. 많은 스타들이 악플을 쉽게 고소 못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고요. 무플보다는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다고 애써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스타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악플, 이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이 ‘악플의 밤’이다. 이나라 PD는 “설리 씨도 우리 프로그램 이후에, 전에 가졌던 비호감보다는 호감으로 돌아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잘 했다는 게 아니라, 그래서 우리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아무도 들어줄 생각이 없었고요. 설리 씨의 경우에는 다른 토크쇼에서 노브라, 마약 같은 이미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는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거죠”라고 설명했다.

직접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은, 악플을 낭독한다는 것은 출연하는 출연자 입장에서도 선뜻 나서서 하기 힘든 일일 것.

“(출연은) 본인이 오케이를 했을 때 하는 거예요. 마음도 먹고요. 그래서 섭외가 오래 걸려요.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드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본인에게 상처가 있으면 안 나오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털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건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돼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 누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를 동시에 생각해야 해서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이나라 PD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분들은 (섭외가) 조심스러워요. 이 프로그램은 본인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 서요. 악플이 많이 달리는 사람들은 범법자들도 많고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판단을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섭외를 하는데 조심스럽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이나라 PD는 ‘악플의 밤’에 섭외하고 싶은 스타들에 대해 묻자 “유재석, 정우성, 유아인 씨를 섭외해보고 싶어요. 사실 악플은 누구에게나 있거든요.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요. 늘 열린 마음으로 섭외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나라 PD는 ‘악플의 밤’에서 좀 더 집중하고, 신경 쓰는 부분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저희는 프로그램을 만들 때 편집을 왜곡하게 하지 않아요. 또 제작진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게 미화하지 않고요. 중립적으로 가능한 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동안 했던 프로그램들에 비해 편집이 어려운 편이고요. 말을 줄이는 과정에서도 왜곡이 생기지 않을까, 제작진의 의견이 반영돼서 다르게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하죠.”

“열심히 해서 저희 프로그램을 알리는 게 목표예요. 우리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악플의 밤’에) 나가면 시원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몰랐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구나 싶도록 이요.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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