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박술녀 “가난한 어린시절, 식모로 생활하기도”

입력 2019-09-12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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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 추석특집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편으로 꾸며졌다.

박술녀는 “온종일 생선과 함께한 어머니가 집안에 잔치가 있어 나가실 때는 꼭 ‘한복’을 차려입고 나가셨다”라며 “그 모습이 인상 깊었다. 어머니가 늘 전통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한복을 배워보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다행이었던 어린 시절, 박술녀는 입 하나라도 덜기 위해 언니를 따라 식모로 들어갔다.

눈물을 보인 박술녀는 “그때는 (집에) 딸이 많은데 할 일이 없다 하면 아이 보러 가는 것”이라며 “너무 어렸던 터라 우는 아이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한복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에 매진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는 “한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옷감 짜는 법을 알아야겠다’라고 생각해 방직 공장에 다녔다”라며 “이후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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