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멜로X휴먼X스릴러”…‘동백꽃’ 공효진♥강하늘이 그릴 폭격 멜로(종합)

입력 2019-09-17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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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멜로X휴먼X스릴러”…‘동백꽃’ 공효진♥강하늘이 그릴 폭격 멜로(종합)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공효진, 그리고 군 전역 이후 다시 돌아온 강하늘이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순박한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맨스와 휴먼 그리고 스릴러까지 모두 담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일 ‘동백꽃’은 수목드라마 3파전의 강자로 떠오르게 될까.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그리고 연출을 맡은 차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차영훈 감독은 “편견에 갇혀있는 여자 동백이, 편견을 깨트리고 나아가는 성장기다. 그 여자를 응원하는 남자와의 멜로이자, 동네 사람들의 휴먼스토리이기도 하다. ‘동백꽃’을 4-4-2 전술이라고 표현한다. 4명의 멜로, 4명의 휴먼, 2명의 스릴러 같은 종합선물세트 드라마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공효진은 ‘동백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의를 받은 지 꽤 오래 됐다. 처음에 일정이 맞지 않아 고사를 했다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 이후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렇게 재밌고, 궁금한 드라마가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매력적이었다.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의 내 모습에서 연장선에 있는 인물이라 고민을 했다. 그래서 더 많이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초반에 보시면, 저렇게까지 소심한 사람일까 생각하실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최선을 다했다”라며 “사투리를 쓰면 캐릭터가 바뀔까 생각했는데 드라마 안에서 혼자 서울 여자였다. 열심히 변주 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높였다.

강하늘은 전역 이후 ‘동백꽃’으로 차기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지금 어색하다. 오늘도 이렇게 예쁜 옷을 입으면서 내 옷이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일단 전역해서 너무 좋다. 또 이런 자리에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대본이었다. 1부부터 4부까지 봤는데,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대본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뵈러 갔다. 그때 이야기를 하고 나서 더 확실해졌다”며 “두 분이면 더 깊이감 있게 끌고 가실 수 있을 거라서, 두 분을 믿고 갔다. 효진 누나의 영향이 컸다. 팬심으로 선택한 것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강하늘과의 호흡에 대해 “주변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대본을 숙지하고 외우는 것도 나와 비슷하게 잘 까먹곤 하더라. 너무 다 외우면 부담스러운데, 그런 호흡이나 패턴이 맞아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이라 ‘미담 제조기’가 맞다고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지석에 대해서는 “지석 씨는 나와 또래라서 편하다. 또 10년여 만에 드라마에서 만나서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공효진, 김지석과의 호흡에 대해 “대하기 어렵진 않을까, 현장에서 어떤 분이실까 후배 입장에서 다가갔다. 워낙 편하게 만들어주시려고 하셨다. 진짜 좋다. 너무 좋은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짱이다. 편하게 대해주신다. 정말 좋다”라고 표현해 호흡을 기대케 만들었다.

차영훈 감독은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정말 좋아서 했다. 효진 씨는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이었다. 효진 씨를 염두에 두고 대본이 만들어졌다. 사실 효진 씨가 했던 작품, 모습들이 실제로 대본에 녹아있다. 그래서 효진 씨가 효진 씨 마음대로 해도 정말 동백이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다 같은 이유다”라며 “울트라 캡숑 짱이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효진은 오랜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에 대해 “드라마를 지금까지 일 년 텀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꾸준히 해왔다. 이번에는 3년의 텀이 좀 길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드라마라는 매체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조금 고르기 힘들었고, 그러면서 배우로서 갈증이 있는 그렇지 않은 인물들이나 장르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미씽’ ‘도어락’ 등의 캐릭터들을 도전해봤다. 그래서 드라마를 오랜만에 했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또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다시 ‘공블리’의 느낌을 엿볼 수 있다는 기대를 전하며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취향을 반영하면서 고른다고 볼 때 만족도가 높았던 장르였다. 그래서 변화를 하기 위해 한 씬마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변화가 여러분에게도 느껴지길 바라며 촬영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컬러가 그렇게 반복적으로 느껴질까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고맙습니다’ 이후로 또 한 번 미혼모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대본을 받고 고민이 많이 됐다. 또 이번엔 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 작가님과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런 것들을 확실히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논의도 꽤 했다. 오랜 만에 그때 드라마를 찾아서 보기도 했다. 근데 정말 그때의 내 모습을 봤는데 어렸더라 싶더라. 그때만큼 시골 언니처럼 풋풋하고 순진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근데 미혼모라서 겪는 고충들이, 사실은 ‘고맙습니다’ 때도 그것이 제일 중요한 건 아니었다. 아픈 아이를 키우는 엄마였다”며 “이번에는 너무 씩씩하고 친구 같은 아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엄마 역할이라, 그때(‘고맙습니다’)의 엄마와는 다른 모습이긴 하다. 내가 선택한 캐릭터는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는 전혀 어려움 없는 주인공이었다. 설정은 같지만, 해쳐 나가야하는 일은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석은 최근 작품 ‘톱스타 유백이’와 이번 드라마 속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유백이는 나르시즘에 빠진 인물이라, 그 인물에서부터 전소민 씨의 캐릭터를 만나 성장했다. 지금의 캐릭터는 쇼윈도 부부다.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지만, 우연치 않게 만난 옛 첫사랑과 그녀의 상황들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건 부성애다. 그 점이 가장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9월 18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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