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희망은 유망주 발굴’ 국제대회에 초·중·고 지도자 파견한 탁구협회

입력 2019-09-20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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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초 전계덕 코치(왼쪽), 동산중 차종윤 코치, 대성여상 고아라 코치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아몽 로고 스타디움을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대한탁구협회의 지원으로 대회를 찾은 코치들에게는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진 | 정지욱 기자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5월 유승민 회장이 취임한 이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 회장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유망주 발굴이다. 한국 탁구는 현재 정체기에 있다. 중국, 일본에 비해 선수 수급에 한계가 있는데다 환경도 열악하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제대회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둘째 치고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 대만 등에게도 점차 밀려나는 추세다. 여자 탁구의 경우, 세계랭킹 7위까지 밀려났다.

여기에 인도, 이란, 태국 등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최근 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2019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인도와 태국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 대만에 밀리고 이제는 태국, 인도, 이란에 추월당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유망주들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초·중·고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유 회장의 생각이다. 유 회장의 의견에 따라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회부터 국제대회에 초·중·고교 지도자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당진 탑동초등학교 전계덕 코치, 대전 동산중 차종윤 코치, 청주 대성여상의 고아라 코치가 초·중·고 연맹의 추천으로 지난 17일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족자카르타를 찾았다.

전계덕 코치와 고아라 코치는 “중국 선수들을 중계 화면으로만 봤지 실제로 플레이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이 곳에 와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와 연습과정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안재현(삼성생명)의 스승이기도 한 차종윤 코치는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실시간 영상을 찍기도 했다. 차 코치는 “우리 선수(동산중)들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본다”며 웃었다. 이어 “슈신, 판젠동(이상 중국) 등은 국내대회에 출전했을 때 봤지만, 다른 나라에 와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유 회장님과 협회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간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자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견문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족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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