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홍종현 “軍 입대 마음 편해…‘세젤예’로 얻은 것 많죠”

입력 2019-10-08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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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홍종현 “軍 입대 마음 편해…‘세젤예’로 얻은 것 많죠”

배우 홍종현이 입대 전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종의 미’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홍종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입대 전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홍종현은 ‘세젤예’ 종영 이후 소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촬영이 끝난 지 오래되지 않았어요. 매일매일 조금 기분이 달라요. 마지막 촬영 날에는 ‘진짜 끝났다’ 싶었어요. 8개월 동안 찍다가, 어느 날부터 촬영이 없는 거니까요. 지금은 좀 실감은 하면서 허전하고요. 매일같이 보고, 만나서 촬영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잖아요. 이번 드라마의 경우 저에게 좋은 것들을 가져다준 드라마이고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죠. 좋은 스태프, 배우들,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시간이 지나면 더 아쉬워질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세젤예’ 팀은 마지막 방송을 모두 함께 모여 시청했다. 홍종현은 “마지막회도 보고 경품추첨도 했어요. 우시는 분들도 계셨고, 아쉬워하기도 하고요. 또 즐거운 자리니까 웃고 떠들기도 했죠. 못했던 이야기도 하면서 밥도 먹고 술도 마셨고요. 쾌적한 환경에서 드라마를 같이 보면서 종방연을 했죠(웃음)”이라고 회상했다.

108부작의 긴 호흡. 그동안 이런 호흡은 경험하지 못했던 홍종현은 ‘세젤예’를 촬영하면서 이런 환경이 낯설어 적응이 힘들진 않았을까.


“촬영 기간이 비슷한 작품들은 있었죠. 하지만 16개, 20개를 찍는 것과 8개월을 찍는 건 느낌이 다르니까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생각을 해보면 그 인물이 겪는 사건과 사고들 그리고 감정의 폭도 다양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횟수가 기니까 당연히 부담일거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캐릭터들이 많아서 집중되는 시점이 달랐죠. 다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아요. 긴 시간동안 긴 대본으로 호흡을 해보니까, 전에 해보지 않았던 고민들도 하게 됐죠. 그러면서 굉장히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선배님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커요.”

그런 가운데 홍종현은 SBS 드라마 ‘절대그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캐릭터의 성격은 달랐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조금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절대그이’는 작년에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끝냈던 작품이었어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겹쳐버리게 된 거죠. 그런 걱정을 하게 됐는데 고민해서 나아지는 게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캐릭터가 너무 달라서, 불편하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겹치지 않게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죄송한 부분이기도 하죠.”


이번 드라마로 더욱 많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게 된 홍종현. 이에 대해 체감하는 것들이 있냐고 묻자 “많죠. 그전에는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알아봐주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주말드라마를 하니까, 어머니나 아버지 세대 분들이 많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제 이름은 몰라도 태주는 아셨죠. 신기했어요. 아직도 신기해요”라고 말했다.

또 홍종현은 “그런 측면으로 보면 얻은 게 많아요. 모든 작품이 저에게 소중하긴 하죠. 근데 저를 아시는 분들이 한정적이었고, 시청률이 다는 아니지만 그런 걸료 비교하면 저조했던 시청률을 가진 작품도 많았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저를 몰랐던 분들도 (저를) 알아보시고, 굉장히 많은 사랑과 관심도 받았고요. 제가 배우 활동을 했을 때 더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스스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플러스요인이 많았던 작품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홍종현이 차기작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이 아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과 걱정은 없을까.

“예전에는 아쉬울 것 같았어요. 근데 사실 지금은 마음이 편해요. 군대는 남자들은 다 다녀와야 하고, 그러면 공백은 있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군대를 가면 당연히 몸은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어요. 일을 한 다음부터는 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고, 쉬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군대를 가는 게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이게 나은 것 같아요. 아무도 (저를) 모르고 가는 것보다는 작품을 잘 하고 군대를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홍종현은 앞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전 이룬 게 많다고 생각 안 해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어요.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할 때 잘 할 수 있는 경험이나 밑거름은 많이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쉬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에요. 하고 싶을 때까지 배우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래서 그게 목표라면 목표일 것 같아요”라고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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