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리 사망에 에프엑스 비통…엠버 긴급귀국-루나 공연 일정 변경

입력 2019-10-15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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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리 사망에 에프엑스 비통…엠버 긴급귀국-루나 공연 일정 변경

에프엑스 데뷔 10주년에 이런 비보가 찾아올 줄이야. 한때 한 그룹의 멤버로 동고동락했던 설리의 사망에 에프엑스 멤버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 전날 오후 6시 30분경 통화를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집을 찾아갔다가 고인을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는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의 집에서 고인이 다이어리에 심경을 적은 메모를 발견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설리의 사망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멤버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던 엠버는 신곡 발매를 연기했다. 그는 14일 직접 SNS에 “최근 사건으로 예정됐던 활동을 보류한다. 모두에게 미안하고 배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케줄을 조정해 16일 긴급 귀국할 예정이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참여 중이던 루나는 공연 활동을 잠시 멈춘다. 15일 뮤지컬 ‘맘마미아!’ 측은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고 밝혔다. ‘맘마미아!’ 측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와 20일 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기존의 루나 대신 이수빈이 소피를 연기한다.

루나의 소속사 휴맵컨텐츠 관계자는 15일 오후 동아닷컴에 “루나가 같은 그룹이었던 故 설리의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져 있다. 무대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 스케줄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각자의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에 동참했다. 슈퍼엠은 14일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으며 슈퍼주니어도 V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NCT 드림도 같은 날 단독 콘서트 일반 예매를 오픈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 역시 15일 참석 예정이었던 브랜드 행사 일정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2일 정규 2집으로 컴백 예정이었던 태연 역시 콘텐츠 공개를 중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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