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의 혁신 “가볍다, 젖지 않아 끝까지 가볍다”

입력 2017-03-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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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가 혁신적인 기술인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겉감이 섬유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이 제품은 ‘영구적인 발수기능’을 실현했다. 비를 맞아도 가볍게 표면을 털어주면 물기가 쉽게 제거된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쉐이크드라이 신기술 제품 국내 첫 공개
비에 젖지 않는 영구적인 발수 기능 구현
겉감 무게 줄이고 땀·열 배출 투습 강화

따뜻한 날씨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며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라이딩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다. 봄은 한 시즌의 시작이자 새로운 용품 구매가 늘어나는 기간이기도 하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이 2월 2주차부터 한 달 동안 스포츠 카테고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월 들어 자전거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한 달 새 6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봄철의 자전거코스는 관련 브랜드들의 경쟁의 장이 된다.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이더와 함께 바람을 가를 준비를 마쳤다.


● “겉감이 사라졌다” 고정관념을 깬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

고어텍스○R(등록기호)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가 고어텍스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영구적인 발수기능, 탁월한 투습 기능으로 어떤 날씨에도 운동시 쾌적함을 주는 ‘고어텍스○R(등록기호) 쉐이크드라이 제품 기술(GORE-TEX○R(등록기호) SHAKEDRYTM Product Technology)’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고어텍스○R(등록기호) 쉐이크드라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사이클링처럼 날씨에 영향을 받는 야외 스포츠 활동시 최상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외부 비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줌은 물론, 쾌적함을 선사한다.

혁신적인 ‘고어텍스○R(등록기호) 쉐이크드라이’ 기술의 핵심은 ‘고어텍스○R(등록기호) 멤브레인’이 겉감과 멤브레인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점에 있다. 겉감이 섬유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이 제품은 추가적인 발수처리가 필요 없는 ‘영구적인 발수 기능’을 실현했다. 이러한 기능성으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옷이 젖지 않고, 가볍게 표면을 털어주기만 해도 물기가 쉽게 제거된다.

또한 멤브레인 필름을 덮고 있던 겉감이 없어지면서 무게는 크게 줄었고, 땀과 열을 배출하는 투습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고어텍스○R(등록기호) 셰이크드라이’는 초코바 무게에 해당하는 140g으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으며, 고어텍스 제품 중 가장 투습성이 좋아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블랙야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고어코리아 관계자는 “고어텍스○R(등록기호) 쉐이크드라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사이클링이나 러닝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거친 날씨로부터 보호해준다”며, “한층 강화된 방수·방풍·투습 기능 물론, 휴대까지 용이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쾌적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상을 담았다” 실제 환경의 95% 재현한 환경 재현실

쉐이크드라이의 출시가 있기까지 고어사가 고어텍스○R(등록기호) 탄생 40주년을 맞아 작년 11월에 오픈한 첨단 섬유 연구소가 큰 역할을 했다.

첨단 섬유 연구소에서는 의류가 인체에 미치는 생물리학적 영향 및 열·화염으로부터의 보호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고어사는 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환경에서 의류 소재의 특성, 의류 및 신발 등의 완제품을 연구소를 통해 재현된 환경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셰이크드라이 출시 과정에서도 제품 상용화에 앞서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탁월한 기능성을 갖춘 혁신 제품을 개발했다.

이중 의류와 환경, 인간의 활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방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환경 재현실(Environmental Chamber)은 지표 환경을 85∼95%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특정 환경에서의 기능성을 평가하고 착용자가 느끼는 쾌적함과 보호 기능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 주기의 자외선을 완벽히 재현할 뿐 아니라, 온도(-50∼+50℃), 상대 습도(5∼98%), 바람세기(0∼10m/s), 강우시 물과 공기의 온도(5∼25℃), 시간당 강우 강도(0∼76mm/hr), 풍량(0∼5m/s)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연구가 가능하다.

레인 타워(Rain Tower)는 스코틀랜드의 약한 이슬비부터 미국 태평양 북서부의 폭우까지 실제 강우 강도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시간당 76.2mm의 강우 상황이나 5∼25℃까지 물과 공기 온도를 조절하며, 초속 8km까지 풍속을 제어할 수 있다. 이는 바람을 동반한 강우시 착용자가 느끼는 착용감이나 온기, 무게감 등 방수 및 쾌적함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측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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