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n 평창] 올림픽 응원 틈틈이 스트레칭하세요

입력 2018-02-18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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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설상종목 등 야외응원 때 자외선 차단제 지참 필수
거센 바람과 낮은 온도 경기장, 피부 수분관리 주의
TV, 스마트폰 시청 때 일정 시간 간격으로 눈 휴식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려 연일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드높다. 하지만 매서운 한파와 건조한 날씨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 눈에 반사된 햇빛, 여름 바다보다 자외선 4배

차가운 바람과 강한 자외선, 건조한 대기는 피부에 큰 스트레스다. 하얀 눈에 반사된 햇볕은 여름 바닷가보다도 자외선이 4배나 강하다.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5¤20%이지만, 눈이나 얼음판의 햇빛 반사율은 85¤90%나 되기 때문이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기미, 주근깨 등 다양한 색소질환과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 야외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때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자외선 차단제다. SPF5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SPF지수와 더불어 PA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택해야 색소질환 관리가 가능하다.


◆ 꼼꼼한 세안으로 피부에 충분한 휴식 필요

피부 보습을 제대로 해야 거센 바람과 낮은 온도의 경기장에서 수분증발을 막을 수 있다. 세안 후 고보습 제품을 넉넉히 바르고,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이나 볼, 눈가는 여러 번 덧바른다. 물을 많이 마셔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성인이라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꼼꼼한 세안으로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고, 피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마사지크림을 바르고 피부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피부세포의 활력이 높아지고,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잠들기 전 얼굴에 보습력이 뛰어난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한층 더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 실내 불 끄고 TV나 스마트폰 보는 것 금물

올림픽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가 많다. 선수들의 동작을 놓치기 않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30% 이하로 줄고 눈물 증발량이 증가해 안구건조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눈 시림과 이물감, 뻑뻑함,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두통을 동반한 시력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올림픽 경기 시청 중에는 일정 시간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불을 끄고 TV나 스마트폰 보는 것은 피한다. 화면은 잘 보일지 모르지만 밝기 차이가 클수록 눈의 피로도는 가중된다. 틈틈이 눈 주변 근육에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 잘못된 시청 자세는 허리·목 통증 우려

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운 자세로 TV를 시청하면 몸 전체 균형을 깨뜨리고 척추와 목뼈에 물리적인 압박을 주어 요통을 유발한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TV 볼 때 허리를 의자나 벽에 기대고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는 곧은 자세로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고개를 푹 숙이거나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어깨와 목 주위 근육이 긴장돼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틈틈이 일어나 허리와 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도움말|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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