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S더비’…SK 웃고 삼성 울고

입력 2018-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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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변기훈 19점…SK, 삼성 꺾고 공동 3위로
삼성, 6강 PO 좌절…1위 DB, 3연승 질주


서울 SK가 슈터 변기훈의 1·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S(서울 연고지) 더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책임진 변기훈을 앞세워 100-90으로 승리했다. SK(30승17패)는 라이벌 전적 3승3패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이날 패배한 7위 삼성(21승27패)은 같은 시간 안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리온을 97-95로 꺾은 6위 KGC(27승21패)에게 6경기차로 뒤져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6강 PO에 오를 6팀이 확정된 가운데 정규리그 1위와 4강 PO에 직행하는 2위 싸움만 남겨두게 됐다.

변기훈은 1쿼터 빼어난 슛 감각을 자랑했다. 3점슛 2개 등으로 9점을 책임졌다. 2쿼터에도 쉬지 않고 3점포를 가동한 변기훈은 3쿼터 득점 없이 주춤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변기훈은 경기종료 2분여 전 87-82, 5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공격제한시간 종료를 2초 남기고 급하게 던진 장거리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켰다. 92-85로 7점을 앞선 경기 종료 1분17초전에는 개인돌파로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변기훈은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SK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돌아와도 PO 때 외곽에서 득점지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변기훈이 계속해서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팀이 전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면서 변기훈의 활약을 반겼다.

한편 원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DB가 인천 전자랜드에 104-93으로 이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DB는 최근 3연승으로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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