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김동한 “원하는 수식어=요.남.솔, 욕심부려 악마의 춤 창작”

입력 2019-05-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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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김동한 “원하는 수식어=요.남.솔, 욕심부려 악마의 춤 창작”

그룹 워너원 멤버가 되지 못했어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여러 원석을 발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 그 중에는 김동한도 있다. 프로젝트 그룹 JBJ를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한지 1년이 돼 간다. 그룹이 대세인 현 가요계 흐름과 비교하면 위험한 결정이었지만 김동한은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김동한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부담스럽긴 했다”며 솔로로 데뷔했을 당시를 추억,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에서 나왔고, 대중들과 팬들에게 안 좋은 평가를 받을 까봐 걱정했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이 걸리든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 연초 시상식에서 받아도 좋다”며 “‘요즘 남자 솔로 가수 누가 있지? 김동한!’ 좀 길지만 이런 수식어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김동한의 목표를 이뤄줄 미니 3집 ‘D-HOURS AM 7:03’은 그의 생일 7월 3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데뷔 앨범 ‘D-DAY’와 미니 2집 ‘D-NIGHT’을 잇는 김동한의 시간 시리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그는 “아침 7시 3분, 어떤 사람들에게는 밤을 새우고 잠을 자는 시간이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활기참과 나른함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앨범 콘셉트를 정했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저는 아침 7시3분에 보통 자고 있거나 잠을 자려고 준비를 하죠. 3년 정도 집에서 나와 숙소 생활 중인데요. 본가에서 살 때는 어머니가 아침하고 밤이 바뀌면 안 된다고 혼내셨어요. 그런데 출가하고나서부터는 밤낮을 바꿔 지낼 때가 많죠.”


이전 앨범에서 섹시함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파워풀한 청량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앨범 전트랙에 작사가로 참여했고, 타이틀곡 ‘FOCUS(포커스)’ 퍼포먼스의 상당 부분을 창작했다. 김동한에 따르면 ‘악마의 춤’이 탄생했다.

“청량한 분위기지만 파워풀한 면이 더 많거든요. 사이다 같은 노래가 될 것입니다. ‘포커스’의 경우 춤에 비중을 많이 두기도 했어요. 파워풀함 속에 깨알 섹시함도 있습니다. 안무도 시원시원해요. 정말 안무를 누가 만들었는지~ (웃음) 제가 욕심을 부려서 악마의 춤이 됐어요. 강강강강! 연습하고 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정도죠. 일단 점프가 많아서 다리가 아프고 어깨부터 오른팔이 다 아파요. 안 쓰는 곳이 없거든요.”


‘포커스’는 너에게로 초점을 맞춘다는 내용의 노래다. 김동한은 작사를 하면서 대리만족하는 편이다. 그는 “몽글몽글한 느낌을 주는 가사를 많이 생각했다. 정말 좋아하는 마음을 ‘숨이 차고 눈이 풀려’라는 식으로 표현해봤다”며 “평소에는 이런 표현을 못한다. 그래서 작사하는 것이 좋더라. 내가 평소에 몇 단어밖에 안 쓰는데 ‘치킨, 돼지고기, 소고기’ 이런 단어만 쓰는데(웃음) 작사할 때는 오글거려도 티가 안 나니까 좋다”라고 작업기를 추억했다.

이어 “춤, 보컬 둘 다 자신이 없지만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보컬의 경우 작곡가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연습생 초반에는 노래를 정말 못했었고 음역대도 낮았었는데 지금은 애드리브 기준, 3옥타브까지 올라간다”고 솔로 가수로서 무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언급했다.

“‘매일매일’이라는 팬송이 수록돼 있어요. 시간 시리즈 3부작을 마무리하는 느낌이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들과 만나면서 느낀 감정을 적었어요. 이렇게 제가 참여를 많이 한 앨범이라 호평일색이었으면 합니다. 노래 좋다! 춤 좋다! 수록곡도 좋다! 가사도 좋다!”

김동한의 미니 3집 ‘D-HOURS AM 7:03’은 5월1일 저녁 6시 발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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