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김병철 “남궁민, 경험 많고 훌륭한 배우”

입력 2019-05-25 07: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DA:인터뷰①] 김병철 “남궁민, 경험 많고 훌륭한 배우”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이어 KBS2TV ‘닥터 프리즈너’까지 연속해서 드라마가 흥행했다. 이제는 배우 김병철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 ‘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평으로 이어진다. 차근차근 자신의 가치를 올려가고 있는 김병철이 ‘닥터 프리즈너’ 종영 이후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를 마친지 얼마 안 됐어요. 잠을 좀 잤어요. 마지막에 촬영 대본이 늦게 나와서 일정이 밀리면서 대기도 많이 하고 잠을 좀 못 잤어요. 하지만 드라마 분위기가 좋아서, (높은 시청률에 대해) 다들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크게 탈이 없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죠.”

‘SKY 캐슬’ 이후로 김병철은 다시 한번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했다. 이번 드라마는 ‘SKY 캐슬’ 종영 전부터 결정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가 ‘닥터 프리즈너’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대본을 처음 읽고 사건의 진행이 빠르고 몰입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어요. 실제 촬영이 대본보다 좋아서 흥미롭게 보셨으면 했죠. 다른 작품들도 좋다고 판단하고 있던 상태라 생각보다는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어요. 확실히 이런 자극적인 이야기가 효과가 있구나 생각했죠.”

김병철이 ‘SKY 캐슬’에서 보여줬던 차민혁이라는 캐릭터는 매 순간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인물이었다면, ‘닥터 프리즈너’ 속 선민식은 각 상황마다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런 표정 변화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표정을 따로 준비한 건 아니었어요.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생각했죠. 그럼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했어요. 특히 표정이 필요한 지점들을 생각하기도 했고요. 일부러 웃어야하는 지점도요. 게임 같은 진행이라, 도박 같은 블러핑을 할 때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거나 여유 있는 걸 해야 하니까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죠.”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닥터 프리즈너’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 되면서 ‘SKY 캐슬’에서 함께 출연했던 최원영과 다시 한 번 드라마로 만난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전작의 영향이 이번 작품의 출연 결심에 영향을 줬을까.

“감독님이 최원영 배우와 전작이 있었어요. 인연이 있었죠. 근데 저와 관련은 따로 없었어요. 같이 캐스팅 된 건 영향이 있었겠으나, 전작이 다른 관계가 있었죠. 그리고 ‘SKY 캐슬’ 촬영을 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했고, 지금 (하고 있는) 작품에 집중했죠.”

남궁민은 앞서 ‘닥터 프리즈너’ 인터뷰를 통해 김병철과의 호흡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김병철은 어땠을까.

“남궁민 씨가 경험이 많다는 인상도 받았고, 자기가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그런 데이터가 축적된 연기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효율적으로 쌓여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런 점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죠.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도 비슷했어요. 저는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 남궁민 씨는 적용하고 있는 단계인 거죠. 진짜 경험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궁민이라는 연기자가 스마트한 인상이었는데, 진짜 그렇더라고요. 소통도 잘 됐고요.”

‘닥터 프리즈너’는 다양한 스토리를 구성하며 종영 이후에도 시즌2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김병철은 다시 한 번 출연할 의사가 있을까.

“시즌2를 하는 게 좋을까 생각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완결이 된 드라마니까요.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 건 아니지만 그런 말이 구체화된다면, 또 그때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를 알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것 같아요. 지금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바는 없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