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박효주 “‘바람이 분다’로 좋은 영향+에너지 받았죠”

입력 2019-07-27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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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박효주 “‘바람이 분다’로 좋은 영향+에너지 받았죠”

배우 박효주가 결혼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결혼 덕분인지 더욱 그의 연기는 성숙해졌고, 그동안 드라마에서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박효주는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를 통해 이수진(김하늘 분)의 친구이자, 2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조미경 캐릭터로 분했다.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가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드라마는 ‘감성 장인들의 만남’이었죠. 그런 것도 있었고, 감독님에 대한 기대도 있었어요. 전작들이 궁금해서, 감독님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한 번도 작업을 해보지 않은 선배들이 캐스팅돼서 궁금하기도 했어요. 전사도 재밌고, 이혼을 두 번 했던 경력을 가진 캐릭터, 욜로(YOLO)족을 외치는 인물이 어떤 대사를 내뱉을 지도 궁금했죠. 호기심이 많이 유발됐어요.”

그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과 꼭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박효주는 ‘바람이 분다’를 마친 소감에 대해 “보통 드라마는 후반부로 가면 지치는데, 이 드라마는 충전 받는 드라마였어요. 메시지적으로 굉장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또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라, 매 순간들을 감사해하고 소중한 걸 느끼면서 촬영에 임해서 그런지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박효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하늘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그는 “선배님은 제가 갖고 있던 이미지보다 훨씬 더 강하고, 단단하셨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죠. 또 감성 장인답게 그 힘든 역할의 호흡을 잃지 않고 하시는 걸 보면서 이미지가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결혼 후 복귀해 선택한 드라마 ‘바람이 분다’. 하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2번 이혼 경력이 있는 돌싱녀였다.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박효주는 “이혼을 안 해봤지만, 결혼이라도 해봐서 조금 더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아예 결혼도 안 해봤다면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니까 (결혼은) 믿음인데 그 부분이 좌절되고 깨지고 하는 건 상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여러모로 공감대에 있어서 많이 확장이 된 것 같아요. 부모에 대한 마음, 자식에 대한 사랑, 사랑에 대한 마음으로 다양해지고 깊어진 건 확실해요”라고 답했다.

또 박효주는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은 그런 면에 있어서 자유로운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다양한 인생을 맛볼 수 있는 직업이라서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은 불편하거나 이런 건 없어요. 사랑에 대한 감정이 더 진해지는 것 같죠. 멜로도 더 와 닿고요”라고 덧붙였다.

‘바람이 분다’에서 박효주가 연기한 캐릭터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스타일. 이런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 어땠을까.

“저는 굉장히 눈치도 잘 보고, 그렇게 화끈하지는 못해요. 잔생각도 많고요. 그래서 조금 스스로를 피곤하게 괴롭히면서 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경이를 보면서 시원했던 게 많았고요. 이 친구의 대사를 읽다보면 속이 시원했어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을까. 박효주는 “일단 가장 큰 화두는 내 인생을 사랑하기 시작한 여자라는 거였어요.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정말 가꾸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 멋있어 보였으면 했고요. 이혼녀어서 안타까워 보이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찾은 거니까요. 그런 모습들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내면적으로도 그런 부분들을 갖고 시작했고요. 그래서 과거는 있지만 밝고 긍정적이면서 발전적인 인물로 그리려고 했어요.”

속 시원한 대사뿐만 아니라, 미경이라는 캐릭터는 내 주변에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누구나 한 번쯤 갖게 만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박효주는 주변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일까.

“제 주변에는 미경이 같은 친구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에게도 좋은 친구들이 있지만, 성격적인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11부 쯤 대본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친구일까 생각해봤어요. 만약 내 친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많이 돌아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락을 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도 한 통 했어요. 그런 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친구가 그립기도 하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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