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정예진 “롤모델=전도연·정유미, 연기 잘하는 배우가 꿈”

입력 2019-08-2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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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정예진 “롤모델=전도연·정유미, 연기 잘하는 배우가 꿈”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정예진

2. 소속사 : 지킴엔터테인먼트

3. 전공 : 동덕여대 연극영화과

4. 출연작품 : [영화] ‘더 로얄리스트’ ‘웹’ ‘슈팅걸스’ ‘브이아이피’ ‘마녀’ ‘삼촌’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뮤직비디오] 소울라이츠 ‘허물어’

5. 성격 : 남자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첫 인상은 조금 세보이지만, 알고 보면 털털하고 내숭도 없습니다(웃음).

6. 입덕 포인트 : 털털함인 것 같아요. 사람을 웃기는 걸 좋아해요. 털털함이 제 무기입니다.

Q.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종영 소감 부탁드려요.

A. 시원섭섭해요. 후련하기도 하고요. 처음 맡아보는 역할이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끝난 이후) 이제 그만 긴장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니터링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아쉽기도 하고요. 현장 분위기도 좋았어요. 그래서 헤어지려고 하니까 아쉽고 그랬죠.

Q. 처음에 제니 역할을 맡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담은 없었을까요?

A. 사실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평소에 섹시하고 성숙한 여자같이 생활하지 않아서, 시청자들이 이런 역할 때문에 불편해 하실까봐 걱정을 했죠. 근데 (드라마 방영 이후) 제니에 대한 좋은 반응이 많아서 다행이었어요.


Q. 제니 역할을 위해 준비한 부분은 있었을까요? 원작을 참고한다던가요.

A. 원작도 보면서 준비를 했어요. 원작에서는 제가 작은 역할이었는데, 작가님께서 쓰시면서 커져서 비중이 큰 역할이 됐죠. 그리고 연애를 글로 배웠다는 것처럼 ‘섹시’를 글로 배운 것 같아요(웃음). 또 이엘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 ‘바람 바람 바람’도 참고했어요. 또 한국에는 많이 없는 캐릭터라, 미국드라마를 많이 참고하기도 하고요. 또 옷을 예쁘게 입고 자신이 예쁜 걸 무기로 써먹으니까, 일부러 그런 걸 많이 보곤 했죠.

Q. 제니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본인의 평소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나요?

A. 저는 사실 오디션이 될 줄 몰랐어요. 됐다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놀랐죠. 그래서 감독님께 감사했어요. 저에게 이런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셨거든요. 지금까지는 이런 역할을 많이 안 했었어요. 근데 주변 지인들이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셨죠. 다행이었어요(웃음).

Q. ‘오세연’에서 최병모 씨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나요?

A. 사실 선배님을 대본 리딩 할 때 처음 뵀어요. 처음에 ‘얘가 제니야’라고 소개를 받으셨는데, 너무 환영해주셔서 처음부터 좋았어요. 또 ‘우리 잘 어울린다’라고 말씀 해주시고, 먼저 다가와주셨죠. 제일 의지를 많이 했어요. 촬영 하면서도 제가 잘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셨고요.

Q. 낮은 시청률, 다소 아쉽지는 않았나요?

A. 근데, 저는 생각보다 잘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선배님들이랑 같이 보면서 ‘계속 오른다’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마니아층도 많았고요. 실시간으로 TV를 보면서 댓글도 봤는데, 반응을 보면서 진짜 재밌게 봐주시는 구나 생각했고요.


Q. 본인의 캐릭터가 불륜을 하는 인물이라,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을까요?

A. 불륜은 안 하는 게 맞죠. 제니도 큰 벌을 받진 않지만, 그래도 벌을 받고요.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언젠가는 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니까, 스스로 ‘나는 성공하려고 한 거지, 저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야’라고 합리화를 했어요. 사랑이 아니라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죠.

Q. 처음에 배우가 되고자 했던 이유는 뭐였어요?

A. 어릴 때 필리핀에서 살았었는데, 그때 디즈니채널을 보면서 디즈니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노래를 부르고 연기하고, 춤도 추면서요. 이후에 한국에 와서 지금의 연기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 분이 연기를 하시던 분이라 연기를 배우라고 하셨고, 예고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굳혀졌죠.

Q. 배우로서 롤모델은요?

A. 전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조심스러워요. ‘제가 감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저는 전도연 선배님이랑 정유미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해요. 그 두 분 각각의 매력이 좋아요. 두 분 다 자연스러우시고 러블리하세요. 왜 그렇게 러블리하신 분들이 좋은지 모르겠어요(웃음). 저에게 그런 면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연기를 하면서 목표로 삼고 있는 지점이 궁금해요.

A. 잘 하고 싶어요. 제 꿈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 잘 하는 배우예요. 그게 꿈이죠. 기회가 된다면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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