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①] 남성현 PD “‘사인히어’, 시청률 저조? 의미 있는 도전”

입력 2019-10-0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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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①] 남성현 PD “‘사인히어’, 시청률 저조? 의미 있는 도전”

MBN에서 새로운 음악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최근 오랜 시간 꾸준히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가 시즌을 거듭하면서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낸 가운데, 새롭게 힙합 음악프로그램이 등장해 눈길을 끈 것. KBS ‘건반위의 하이에나’를 연출했던 남성현 PD가 MBN의 자회사 ‘스페이스 래빗’으로 이적하며 힙합레이블 AOMG와 손잡고 ‘사인히어’(signhere)‘라는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사인히어’는 다른 힙합 음악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한 레이블에서 신인 가수를 직접 발굴하고 그 가수와 계약까지 이루는 과정을 담는다.

남성현 PD는 ‘사인히어’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AOMG와 인연이 닿았어요. 또 AOMG 분들의 음악아 더 대중적이라는 면이 좋기도 했죠. 전형적인 힙합의 부정적인 면을 안 갖고 있었어요. 또 박재범 대표의 ‘허슬’을 존경하기도 했고요. 그런 걸 한 번 배워보고 싶어서 제안 드렸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제대로 음악을 보여주게 하는 게 목표예요. 시청자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또 AOMG를 더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인히어’는 기대와는 다르게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터.

“시청률은 잘 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의미 있는 도전이에요. 다름 프로그램에 비해 악플이 없는 프로그램이고요. 결승 때까지 그 이미지가 고착화되도록 힙합하시는 분들, 알앤비(R&B) 하시는 분들의 긍정적인 모습이 보이도록 할 예정이고요. 이제 음원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걸 보시면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또 프로듀서들을 만나면 어떻게 얼마나 더 좋아질지 정확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인히어’에는 과거 ‘쇼미더머니’에서 얼굴을 비추었던 참가자들의 모습도 등장할 수 있다. 또 ‘쇼미더머니’ 출신인 우원재가 AOMG의 멤버로 심사위원석에 앉아있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

“‘사인히어’는 ‘쇼미더머니’랑 다르게 계약을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계약을 하는 사람이 랩을 할 수도 있고 프로듀싱을 할 수도 있죠. 라이노나 블랙나인 모두 ‘쇼미더머니’ 때와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신선함을 찾으려 했고요. 그걸 시청자들이 조금 알아주신다고 생각해요. 제 고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면을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다음날 성적표(시청률)가 나오는 직업이다 보니,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감사하죠.”


‘사인히어’에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참가자의 등장도 눈길을 끌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인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다. 이런 참가자들의 출연에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터.

“예를 들어 소금 씨가 계실 것 같아요. AOMG 프로듀싱을 만나면 또 달라지시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저는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요새는 워낙 회사, 아티스트 간의 협업이 많잖아요. 만약 소금 씨가 덜 대중적이었다면, AOMG를 만나서 대중성을 더 잘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도에서 모시게 됐어요. 실력이 좋으신 분들을 대중들에게 조금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죠. 그게 제일 컸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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