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G 상용화 100일…가입자 160만 명 ‘5G급’

입력 2019-07-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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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서비스를 시작한 5G가 11일 상용화 100일을 맞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5G 가입자는 최근 1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동통신 3사가 70만 원에 달하는 5G폰 공시지원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인 결과다.

하반기에도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5G폰이 늘기 때문이다. 업계는 연말 3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 무엇보다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다. 초기 끊김 현상 등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커버리지(서비스 범위)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6월21일 기준 정부에 신고된 이동통신 3사의 5G 기지국은 6만2641개. LTE 기지국 87만8681개(지난해 12월 기준)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보다 이용할 수 없는 곳이 아직 더 많다는 얘기다.

속도 역시 애초 대대적으로 알렸던 ‘20Gbps’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G 속도를 놓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자 소비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하반기에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건물 내부나 지하철 등으로도 넓힐 계획이다.

5G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동통신 기업이나 콘텐츠 제공 업체 모두 신규 플랫폼과 서비스를 내놓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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