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우리가 진정한 8K”…LG 맹공에 삼성은 외면

입력 2019-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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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시장 주도권 싸움이 뜨겁다. 6일 개막한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에 출품한 LG전자 8K 올레드TV(위쪽)와 삼성전자 QLED 8K TV. 사진제공|LG전자·삼성전자

■ ‘진짜’ 공방까지 벌어졌다…뜨거워진 8K TV 경쟁

LG, 삼성 QLED TV ‘공개 저격’
자사 나노셀 TV와 화질비교 전시
삼성, QLED 8K 풀라인업 완성
SKT와 5G-8K TV 사업화 추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양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에서 8K TV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였다. 8K(7680X4320 해상도)는 4K(U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로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할 모델로 꼽힌다.

먼저 공세를 시작한 쪽은 LG전자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88인치 8K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TV’를 선보였다. LG전자측은 이 TV가 “진정한 8K”라고 강조하고 있다. 화소수가 3300만 개에 달하고, 특히 화질선명도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 기준인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90% 수준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LG는 IFA 행사장에 경쟁사 제품과 8K 화질을 비교하는 전시도 하고 있다. 비교대상은 타사 QLED TV와 자사의 나노셀TV. QLED TV는 올레드TV와 아예 비교 대상 자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백라이트가 있는 LED TV와 비교가 불가능한 올레드TV’라는 점을 내세운 광고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공세에 아직까지 공식적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해 QLED 8K TV를 처음 선보이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8K 대세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라인업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55인치 QLED 8K를 공개했다. 이로써 98인치부터 55인치까지 8K TV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8K 협회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고, SK텔레콤과는 세계 최초 5G-8K TV 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IFA에서는 삼성과 LG전자 외에 소니와 TCL 등도 8K TV를 선보여 차세대 TV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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