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극장에서 영화 보듯 경마를 즐긴다

입력 2013-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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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목적에 맞춰 골라 앉을 수 있도록 네가지 모델의 좌석으로 구성된 서울경마공원의 프리미엄 회원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고급 관전 스포츠’로 변화를 꿈꾸는 한국 경마의 미래를 담은 공간이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서울경마공원 프리미엄 회원실 개장

럭키빌 5층 1325개 좌석 지정제 운영
원두커피·주스 등 음료 제공 서비스
월간 회원엔 전용 주차장 이용 혜택도

‘골라앉는 재미가 있다.’

서울경마공원은 16일 럭키빌(신관람대) 5층에 프리미엄 회원실을 개장한다. 서울경마공원은 2006년부터 럭키빌 6층에 회원실을 운영해왔는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품격 있는 관람문화 조성을 위해 5층에 회원실을 추가로 신설하게 되었다.

새롭게 문을 연 5층 회원실은 1325개의 좌석을 모두 지정제로 운영한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경마를 즐길 수 있는 극장식 좌석(396석)을 비롯해 소파형(280석), 회의형(538석), 라운드 테이블형(111석)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관람석’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눈에 띈다. 회원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고급 원두커피, 주스 등 음료를 제공한다. 자동차를 이용해 오후 1시까지(노을경마 기간에는 오후 3시) 입장하는 월간 회원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개장을 앞두고 10일 시범 운영된 새 회원실을 이용한 한 경마고객은 “카페에 온 듯한 편안한한 분위기와 다양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며 “좌석마다 널찍한 개인 테이블이있어 출전표나 예상지를 놓고 경주를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설 관람석 이용을 원하는 경마고객은 럭키빌 5층 안내데스크에서 회원권을 구입하면 된다. 하루 전 예매도 가능하다. 1일 이용료는 극장식과 소파형이 1만5000원, , 회의형 1만2000원, 라운드 테이블형 1만원이다. 지정좌석을 1개월 동안 배정받는 월간 회원권은 18만원이다.

올해 4월 전국 장외발매소 지정 좌석을 5가지 모델로 다변화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서울경마공원은 앞으로도 레스토랑형 회원실, 파티션석으로 구성된 프라이버시 회원실 등 다양한 형태의 회원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마공원이 단순히 베팅만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안락한 공간에서 경주마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즐기며 재충전하는 곳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다.

서울경마공원 CS 마케팅팀 김성률 과장은 “경주의 질과 함께 관람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선진경마로 가는 길이다”며 “회원실을 고급화 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경마 관람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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