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천, 2년 만에 부활 시동

입력 2015-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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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천(왼쪽에서 3번째)

김효년·어선규 꺾고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김민천(사진)이 다시 신발 끈을 조이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김민천은 22일 미사리경정자에서 열린 ‘2015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김민천은 이날 경기에서 김효년, 어선규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13년 그랑프리 제패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은 챔피언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빅매치 우승이다.

김민천은 올해 14년차 노장으로 데뷔 10년째 되던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 대상급 경주에서만 4회 입상,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쓸며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졌다. 2013년에는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르며 경정 최고 선수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랭킹 15위(우승 16착)로 추락하며 정상급 선수에서 멀어졌다. 올해 역시 부활을 노렸으나 플라잉(사전출발)으로 시련을 겪었다. 김민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랑프리 정상을 향한 부활의 시동도 다시 켤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오른 김민천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우승이다. 남은 시즌 자만하지 않고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l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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