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7억원 ‘코리안컵’ 신설

입력 2016-0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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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의 한장면

■ 올해 경마 무엇이 달라지나?


등급별 레이팅 간격 좁혀
4년만에 야간경주도 재개


‘한국경마 사상 최고 상금인 17억원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 신설’ ‘4년 만에 야간경마 재개’ ‘등급별 레이팅 간격 좁혀 승급 강급 활성화’. 올 경마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마사회가 14일 2016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인 총상금 17억 원이 걸린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가 신설된 것. 9월 예정된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는 2개 경주로 진행될 예정으로, 1800m로 펼쳐지는 코리아컵은 총상금 10억 원이고, 1200m로 펼쳐질 코리아컵스프린트는 총상금 7억 원이다. 또한 2세마시리즈와 스프린터시리즈가 추가돼 흥미를 배가시키게 된다. 2세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신설되는 2세마시리즈는 기존 2세마 특별경주 외에 대상경주와 특별경주를 각각 1개씩 신설된다. 이에 따라 6억 원의 상금이 늘게 되고, 최우수마에 대한 인센티브도 1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하절기 전력수급 부족으로 중단 됐던 야간경기가 재개된다. 야간경마 첫 경주는 서울 14시(토요일), 부경 14시 30분(금요일)으로 다소 상이하나 마지막 경주는 21시로 동일하다. 또 서울경마엔 외국인 조교사 1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레이팅제도도 바뀐다. 이전보다 등급별 레이팅의 간격을 좁혀 승급과 강급이 더욱 빨라지면서 경마의 박진감을 높였다. 2개 등급을 아우르는 경주편성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상위등급 경주가 출전두수 부족으로 인해 경주가 불성립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국산마와 외산마의 통합경주 편성은 종전과 같이 1 ∼ 2등급에 한해 시행하되, 향후 국산마 경쟁력 강화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주 흥미도 제고를 위해 부담중량 상한선을 하향하고, 4세 이상마 대비 2 ∼ 3세마의 감량 폭을 축소하는 등 마령중량 체계도 바뀐다.

또 우수 국산마의 배출 및 육성방안도 눈길을 끈다. 우선 국산 저연령마의 신마·미승리마 출전 조건을 종전보다 완화하고, 순위상금도 확대했다. 예컨대 2세마라면 미승급 시 3회까지 신마경주에 출전가능하며 상반기에 입상 시 3등급에 해당되는 순위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 육성인센티브 상금 지급도 종전 국산 4 ∼ 6등급에서 국산 3 ∼ 6등급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HKJC(서울), 경매마특별(부경) 경주 등 국산 2세마 경주를 신설했다. 과천시장배와 같이 종전에 시행되던 경주의 상금도 적게는 5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까지 늘렸다.

이밖에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싱가포르 KRA 트로피, 한일 인터액션컵 등 해외 주요경주에도 지속적으로 원정 출전할 계획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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