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가는 편지, 추억을 선물합니다

입력 2016-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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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고객 참여 서비스
기내서 쓴 편지 6개월 뒤에 발송


여백 있는 서비스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국내 항공사들 사이에 기내 특화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빠를수록 좋다’는 서비스의 통념을 깬 색다른 특화서비스가 사랑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오즈 러브레터팀이 진행하는‘느리게 가는 편지’(사진)는 다른 특화 서비스가 기내에서의 이색체험이나 색다른 편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잊고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기내에서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특별 제작한 편지지, 봉투, 엽서, 스티커 등이 제공된다. 고객이 이를 이용해 연인, 가족, 친구 또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면 승무원들이 착륙 전에 회수한다. 이렇게 기내에서 모은 편지를 6개월 뒤에 발송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여행, 출장, 유학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쓴 편지를 6개월 후에 받아보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승무원이 실시하는 바리스타 라떼 아트를 비롯해 승무원 체험, 온 보드 셰프, 전통문화체험, 칵테일, 포토제닉, 딜라이터스, 매직, 차밍, 차일드, 오즈 러브레터 등 16개의 특화서비스가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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