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LAA 오타니, 규정 이닝-타석 채울 수 있을까?

입력 2018-04-13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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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더 많은 출전을 원한다고 밝힌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 현재 상태라면, 규정 이닝과 타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투수로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졌고, 타자로 6경기에서 24타석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은 162이닝. 타석은 503타석이다. 162이닝은 162경기 당 1이닝이며, 규정 타석은 162 곱하기 3.1인 502.2를 초과해야 한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일주일에 한 차례씩 등판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오타니는 25~26차례 선발 등판하게 될 전망이다.

총 26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 6이닝을 투구한다면, 이는 156이닝이 된다. 6 1/3이닝을 던지면, 164이닝으로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규정 타석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의 이번 시즌 13경기 중 6경기에 타자로 나섰다. 24타석 소화.

이를 단순 산술로 따진다면, 오타니는 300타석 가량을 소화하게 된다. 규정 타석인 503타석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역시 규정 타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타니가 160이닝과 300타석을 달성한다면, 이는 투타 양쪽에서 모두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뜻이 된다. 이는 투타겸업의 완전한 성공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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