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2실점 9K ‘시즌 2승’… LAD 10-3 대승

입력 2018-04-17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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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시즌 2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나 2회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피홈런으로 2실점했다.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이끄는 헌터 렌프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3회 샌디에이고의 수비 실책을 틈타 5점을 얻으며 경기를 6-2로 뒤집었고, 이는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3회부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는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는 동시에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6회까지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이날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소폭 상승했으나, 탈삼진 9개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투구였다.

전체적으로 좁은 스트라이크 존 속에서 수차례 풀카운트 싸움을 벌여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후 LA 다저스는 7회 수비 때 투수를 토니 싱그라니로 교체했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경기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 강판 후 LA 다저스는 9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10-2로 달아났고, 불펜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10-3으로 승리했다.

LA 다저스 불펜은 싱그라니-조쉬 필즈가 7회부터 8회까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스캇 알렉산더가 9회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 등판 기회도 꾸준히 받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2회 홈런에 힘입어 2-1로 역전했으나, 3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 2개로 선발 투수 로비 얼린이 급격히 무너져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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