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물론 3승도 자신 있다는 ‘노장’ 황인춘

입력 2018-04-2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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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통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컷 통과의 기쁨을 누린 이승민(21)과 자신이 캐디 아르바이트를 하던 골프장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23) 등 좌절을 딛고 일어선 새얼굴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 못지않게 주목을 끈 ‘노장 골퍼’가 있다. 프로 16년차 황인춘(44)이다. 황인춘은 개막전에서 4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후배들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두 타 차로 따라붙으며 통산 6승 기대감을 높였다.

대회 직후 만난 노장 골퍼는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권과 멀어진 황인춘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가 정말 아쉽다. 동계훈련 내내 체력 보강에 힘을 쏟아 비거리를 많이 늘렸는데 개막전에서 퍼팅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막판 우승 다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인춘은 겨우내 태국으로 건너가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비거리를 늘리겠다는 목표 아래 45일간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시즌 초반부터 서서히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황인춘은 “현재 샷 감각이 최고조다. 퍼팅만 따라준다면 우승도 문제없는 정도다. 일주일을 쉬고 다음 대회(GS칼텍스 매경오픈)에 나서는 만큼 준비를 잘 해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골프는 나이를 먹어도 지장이 없는 종목 중 하나”라며 자신한 황인춘은 올해 목표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올해 목표요? 3승입니다. 농담 아닙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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