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국내 복귀전서 1오버파 공동 68위

입력 2018-05-25 19: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보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보미(30·노부타그룹)가 2018시즌 국내 첫 무대에서 활짝 웃지 못했다.


이보미는 25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고 공동 68위에 올랐다. 다음날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이보미의 이날 경기는 최근 부진 속에서 처음 치르는 국내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아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보미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KLPGA 투어를 찾았다.


다만 1라운드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보미는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였지만, 6~7번 홀과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날 경기를 1오버파 73타로 마쳤다.


이보미는 “오늘 라운드는 속상하다. 그동안 샷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퍼트나 숏게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특히 롱퍼트 거리감이 없어 계속 스리퍼트를 범했다”면서 “그한국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의욕도 더 생기고 오랜만에 국내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최근 부활한 동갑내기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언급하며 “겨울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때 동기부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박인비가 잘 되니까 부럽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 때문에 나도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보미는 “오늘은 코스 그린이 딱딱하고 핀 위치가 대체적으로 어려웠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이나 탄도가 높은 선수들이 유리했다. 일단 전반 홀은 잘 풀렸던 만큼 내일은 버디를 많이 잡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