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0번째 트로피 품을 태극낭자는 누구?

입력 2018-05-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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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10번째 왕관이 태극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약 53억원)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숄크릭 컨트리클럽(파72·673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US오픈은 이름에서 나타나듯 세계 골프 최강국을 자부하는 미국이 가장 먼저 앞세우는 대회다. 남자대회는 1895년, 여자대회는 1946년 창설돼 역사와 전통이 모두 깊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LPGA 투어 US오픈은 미국이 아닌 한국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1998년 ‘맨발의 투혼’으로 IMF 사태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과 박인비(2008·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이 트로피를 이어받았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0회 동안 태극낭자 8명이 무려 9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관심은 과연 누가 10번째 US오픈 정상을 밟느냐다. 이번 대회 역시 태극낭자들의 우승이 강력하게 점쳐진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10걸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덕분이다. 6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박인비를 필두로 US오픈 2연패를 노리는 4위 박성현과 6위 유소연, 7위 김인경이 총 출동한다.


여기에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과 데뷔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고진영,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정은6, 기나긴 준우승 징크스를 깨려는 전인지도 도전장을 내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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