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이정은6, 에쓰오일 챔피언십서 리턴매치

입력 2018-06-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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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정은6(오른쪽). 사진제공|KLPGA

지난해 연장 접전을 벌였던 맞수가 나란히 미국발 비행기에서 내려 리턴매치를 펼친다.


주인공은 ‘여걸’ 김지현(27·한화큐셀)과 ‘신데렐라’ 이정은6(22·대방건설)이다. 둘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653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다시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대회는 신흥강자로 떠오른 김지현과 이정은이 벌인 치열한 연장 접전이 화제가 됐다. 나란히 생애 첫 승을 거둔 상황에서 다승을 향한 혈투가 무려 5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최종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1타로 동타를 이룬 둘은 4차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5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한 김지현이 보기에 그친 이정은을 꺾고 활짝 웃었다. 공교롭게도 김지현은 바로 다음 주에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이정은을 역전우승으로 제쳤다.


트로피 사수와 패배 설욕에 나서는 둘의 현재 감각은 최고조다. 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에서 김지현은 이븐파 공동 10위, 이정은은 1오버파 공동 1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휴식은 마음껏 취하지 못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품겠다는 각오다.


한편 조정민(24·문영그룹)은 직전 대회였던 롯데 칸타타 오픈에 이어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KLPGA 54홀 최소타 기록(23언더파 193타)을 써냈던 기세가 이번 54홀 대회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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