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KPGA 36홀 최소타 타이기록 수립

입력 2018-06-15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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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사진제공|KPGA

이성호(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이성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박상현(35·동아제약)과는 4타 차이다.


초반부터 샷 감각이 불을 뿜었다. 이성호는 첫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파4 2번 홀에서도 1타를 줄였다. 이어 4~5번 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파3 6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이성호는 그러나 파5 8번 홀에서 행운의 샷이글을 기록하면서 다시 흐름을 탔다. 9~10번 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였고, 15번(파5) 홀과 파3 17번 홀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았다. 티샷 실수가 나온 11번 홀(파5) 보기가 후반 유일한 흠이었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이성호는 이날 9타를 추가로 줄이면서 KPGA 코리안 투어 36홀 최소타 타이기록(128타)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군산CC 전북오픈 1~2라운드에서 세운 바 있다.


2009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프로 10년차 이성호는 “겨우내 체력훈련에 중점을 둔 덕분에 경기 중에 쉽게 지치지 않고 집중력도 더 좋아졌다. 여기에 새 퍼터까지 나와 잘 맞는 데다가 대회장이 집과 가까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선전 비결을 전했다.


이성호는 이어 “올 시즌 개막 직후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하면서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다. 아직 우승이 없는 만큼 남은 이틀 동안 조심스럽게 첫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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