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유소연 “자신감 되찾았다”

입력 2018-06-1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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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소연(29·메디힐)이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451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2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다.

반가운 승전보다. 지난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고,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유소연은 올해 들어 우승권과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1월 바하마 클래식에서 거둔 3위. 컷 탈락은 없었지만 우승 다툼에 멀어지면서 시즌 첫 승 신고에 어려움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채며 공동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추가로 줄여 선두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를 마친 뒤 16언더파 3위에 자리한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첫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4 3번 홀과 7번 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한 유소연은 그러나 파3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를 만회했고, 파5 16번 홀과 파4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캐롤라인 마손(29·독일)이 최종라운드 내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유소연의 버디 행진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유소연은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 첫 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도 자신감이 많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초반 레이스를 돌아보면 좋은 라운드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라운드도 있었다. 이 때문에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넣어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박성현이 정상에 오른 이후 5개 대회에서 침묵했던 태극낭자들은 이날 유소연의 정상 등극으로 다시 우승 행진에 힘을 불어넣게 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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