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오버파 우승 켑카, US오픈 2연패

입력 2018-06-18 16: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정상
어려운 조건에서도 평정심 유지

제 118회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이 브룩스 켑카(28·미국)의 2연패로 막을 내렸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2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회 2연패는 역대 7번째다. 가장 최근은 1988년과 1999년에 연속 정상에 선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였다. 켑카는 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23억9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오버파 기록으로 우승자가 결정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그만큼 올해 힘든 경기가 불가피했다. 1라운드에서 엄청난 바람으로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그린은 딱딱하고, 굴곡이 심해 타수를 줄이기가 힘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그린 플레이가 쉽지 않은데다 핀의 위치마저 매우 까다롭게 설정됐다. 필 미켈슨(미국)은 그린 위에서 움직이는 볼을 재차 때리는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평정심을 잃지 않은 켑카가 다시 US오픈 정상을 밟았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고전 끝에 28오버파 306타로 컷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인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