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강자’ 오지현, 3연패까지 이룰까

입력 2018-06-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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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오지현이 21일 개막하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5승 중 4승을 72홀 대회에서 거둔 오지현은 KLPGA 역대 5번째 동일대회 3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KLPGA

‘4라운드 강자’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그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을까.


21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59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주인공은 단연 오지현이다. 4라운드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 위업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 4라운드 대회 강세 증명할까


올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지현은 4라운드로 펼쳐지는 72홀 대회와 인연이 깊다. 통산 5승 가운데 4승을 4라운드 대회에서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오지현의 가치가 한 단계 높게 인정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2015년 ADT캡스 챔피언십(3라운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지현은 이후 72홀 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2016년부터 2연패를 달성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품었던 지난해 한화 클래식이 모두 4라운드 대회였다.


강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7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오지현은 또다시 정상을 밟으면서 ‘우승=4라운드 대회’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완성시켰다. 공교롭게도 한국여자오픈 직후 열리는 이번 대회 역시 4라운드로 치러지는 터라 오지현의 정상 등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지현. 사진제공|KLPGA


● 역대 5번째 3연패 이룰까


뜻 깊은 기록도 눈앞이다. 오지현은 지난 2년 동안 자신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겼던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대망의 3연패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동일대회 3연패는 KLPGA 투어 역사상 4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고(故) 구옥희(1979~1981년 쾌남오픈, 1980~1982년 KLPGA 챔피언십), 박세리(1995~1997년 서울여자오픈), 강수연(2000~200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김해림(2016~2018년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만이 40년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다면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물론 오지현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경쟁자들의 도전의식도 만만치 않다. 한국여자오픈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선두자리를 내준 장하나(26·비씨카드)가 반격을 노린다. 여기에 올 시즌 1승씩을 챙긴 최혜진(19·롯데)과 이승현(27·NH투자증권), 조정민(24·문영그룹), 인주연(21·동부건설), 이소영(21·롯데)이 총출동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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